Home국내여행경주 안 가면 겨울 다 놓친다? 당장 달려가야 할 겨울 명소 TOP4

경주 안 가면 겨울 다 놓친다? 당장 달려가야 할 겨울 명소 TO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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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신라 천 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로, 불국사·첨성대·동궁과 월지 등을 중심으로 한 고전미가 뛰어난 곳이다. 최근에는 황리단길을 비롯해 감각적인 카페와 맛집이 대거 생겨나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겨울 시즌이 되면, 이 도시에만 있는 특별한 명소들이 더욱 눈길을 끈다. 따뜻한 방 안에서만 지내기 아쉽다면, 경주의 겨울 풍경과 이색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를 눈여겨보자.

경주월드 스노우파크

사진 = 네이버 플레이스

경북 경주시 보문로 544 경주월드

경주월드는 오랜 시간 지역 대표 놀이공원으로 명성을 이어온 테마파크다. 이곳에서는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눈썰매 파크인 스노우파크를 운영해, 전국 각지에서 짜릿한 스릴을 찾아오는 여행객들로 붐빈다. 스노우파크에는 남부권 최대 길이라는 250m 코스를 갖춘 ‘바나헤임 슬로프’와 ‘요툰헤임 슬로프’가 준비되어 있어, 어른들도 시원하게 눈밭을 가르며 내려오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알프헤임 슬로프’를 이용해보자.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어 어린이들도 비교적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편이다.

사진 = 네이버 플레이스

눈썰매를 신나게 탄 뒤에는 경주월드 내의 다른 놀이기구나 실내 테마 공간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회전목마와 VR 시설은 계절에 상관없이 운영되는 편이라, 몸을 녹이면서 다음 코스를 구상하기에 제격이다. 놀이동산 한가운데에서 펼쳐지는 겨울 분위기는 이곳을 더욱 다채로운 여행지로 만들어준다.

경주월드는 보문관광단지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좋다. KTX 신경주역에서 버스나 택시를 타고 약 3040분 내외로 이동 가능하며, 시내 주요 숙박 시설을 비롯해 보문호와 가까워 여러 명소를 한 번에 둘러보기 쉽다. 놀이시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스노우파크를 비롯해 여러 라이드와 어트랙션을 즐기면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사진 = 네이버 플레이스

경북 경주시 천군동 130

경주엑스포대공원은 드넓은 부지 안에 문화·예술이 결합된 전시관과 공연장을 비롯해 특색 있는 포토존, 산책로 등이 조성된 곳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다양한 조명을 활용한 야간빛 축제가 열려, 추운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공원 전체가 환상적인 분위기로 물든다. 화려한 LED 조형물과 공원 곳곳에 설치된 테마형 빛 조명은 낮과는 전혀 다른 낭만을 선사한다.

사진 = 네이버 플레이스

공원을 거닐다 보면, 호수 주변에 마련된 조형물부터 큼직한 공룡 모형, 다채로운 색감으로 꾸며진 전구 터널까지 특별한 풍경을 마주칠 수 있다.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몽환적인 야경 덕분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다.

이곳은 크게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전시·공연이 열리는 ‘백결공연장’, 고층 전망대를 통해 경주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경주타워’, 전통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문화센터’ 등 취향에 따라 골라 방문할 수 있다. 일부 시설은 유료이지만, 공원 내 산책로는 무료로 개방되므로 예산에 맞춰 알뜰하게 구경하기도 좋다.

버스로 방문한다면 신경주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엑스포대공원’ 정류장에서 내리면 되고,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대규모 주차장을 통해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다. 겨울밤을 더욱 반짝이게 채워줄 야경을 찾는다면, 경주엑스포대공원은 놓치기 아까운 선택이다.

불국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경북 경주시 불국로 385 불국사

경주를 대표하는 사찰인 불국사는 사계절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많은 이들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로 꼽는 시기가 바로 겨울철이다. 눈이 쌓인 석축과 기와지붕, 경내 곳곳을 돌보는 승려들의 모습이 어우러지면, 천년 고찰만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더욱 깊어진다.

불국사의 역사는 신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불국토’, 즉 이상 세계를 지상에 구현하기 위해 건립된 이 사찰은 다보탑과 석가탑, 청운교와 백운교 등의 국보·보물이 모여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 관광객이 비교적 적은 편이니, 한적하게 유서 깊은 공간을 감상하기 좋다. 경내를 걷다 보면, 뽀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마당과 목조 건물을 사진에 담으려는 여행객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인근에는 석굴암, 토함산 자연휴양림 등이 자리하고 있어 함께 일정을 짤 수 있다. 토함산으로 올라가면 푸른 소나무와 눈 덮인 산자락이 어우러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하산 후에는 사찰 음식이나 근처 식당에서 간단한 식사를 즐기는 것도 괜찮다. 불국사까지는 시외버스 터미널이나 KTX 신경주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고, 개인 차량을 이용해도 주차장을 비교적 쉽게 이용 가능하다.

동궁원

사진 = 네이버 플레이스

경북 경주시 보문로 74-14 동궁원

동궁원은 겨울철에도 싱그러운 녹색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실내 식물원과 아열대 온실, 새들의 생태를 볼 수 있는 새공원이 조성된 공간이다. 추운 계절이 되면, 실내 환경 덕분에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각종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흔히 ‘동궁과 월지’의 재현 공간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온실 속 다양한 꽃과 나무를 관찰하며 과학 체험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식물원 내부는 설계부터 식물 생육을 위한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꾸며져 있어, 외부 추위와 상반된 아늑함을 느끼게 한다. 남국의 야자수부터 선인장, 허브류에 이르기까지 이국적인 식물이 여럿 전시되어 있어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동궁원 주변에는 보문호 산책로와 카페들이 자리해 있어 코스 짜기도 수월하다. 날씨가 좋다면 보문호를 따라 난 길을 걸으며 경주의 겨울 풍경을 만끽하고, 날이 저물면 다시 동궁원으로 돌아와 실내 전시를 구경하거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때에는 ‘동궁원’ 정류장에 하차하고 조금만 걸으면 되고, 자동차를 이용하는 여행객 역시 비교적 넉넉한 주차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경주는 겨울마다 고즈넉함과 활기가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테마파크에서의 짜릿함, 공원에서의 화려한 빛축제, 눈 덮인 사찰 풍경, 실내에서 만나는 이색적인 식물 전시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펼쳐지니, 추위를 무릅쓰고 떠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똑같은 일상에 지친다면, 경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겨울만의 특별함을 만끽해보자. 모두가 말하는 “천 년의 역사 도시”가, 이번에는 한층 색다른 추억을 안겨줄 것이다.

이재형 기자https://www.mytravelnotes.co.kr
여행 다이어리는 워드프레스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한국 여행 전문 매거진으로서 최근 국내외 여행 트렌드와 새로운 관광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매거진은 여행지를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며 얻은 생생한 후기와 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특히 국내 구석구석 숨어있는 매력적인 명소와 계절별로 달라지는 풍경을 깊이 있게 다루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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