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놓치면 아쉬운 경기도 벚꽃길 BEST 4

국내여행 25.04.13 15:08 by 이재형 에디터 0개 댓글 구독
사진 = 하남 공식 블로그

따스한 바람이 몸을 스칠 때, 사람들은 가장 먼저 연분홍빛 벚꽃을 떠올린다. 마치 꽃비처럼 흩날리는 순간에 모든 걱정이 잠시 멈추고 봄의 설렘을 온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 하남 공식 블로그

경기도 곳곳에는 도심에서 가깝고 풍경까지 다채로운 벚꽃길이 곳곳에 숨어 있다. 강변을 따라 펼쳐진 산책로, 수령이 오래된 벚나무가 가득한 공원, 호수와 어우러진 벚꽃 명소 등 볼거리도 제각각이다.

하남 유니온파크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곳은 넓은 복합공원과 인근 한강 풍경이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 봄을 제대로 만끽하기 좋은 명소다. 특히 공원 안 벚꽃나무들이 가지를 길게 드리워 사람들의 머리 위로 터널을 형성해, 걷는 내내 진한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하남 유니온파크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 데크가 잘 정비돼 있어 벚꽃 풍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하기에 알맞다. 주변에는 카페나 식당도 많아 간단한 피크닉을 즐기거나, 꽃놀이 후 여유롭게 차를 마시기에도 좋다.

군포 철쭉동산 & 왕벚꽃길

사진 = 한국관광공사

봄이면 철쭉이 유명해지는 이 동산에는 사실 왕벚꽃도 아름답게 피어난다. 높은 지대에 자리해 있어 바람이 잘 통하는 만큼,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는 장면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왕벚꽃길 구간이 비교적 길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히 섞여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봄꽃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철쭉이 함께 피어날 시기에는 마치 분홍 계단을 오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의정부 회룡호수

사진 = 한국관광공사

호수를 둥글게 감싸는 산책길을 따라 벚나무가 빼곡히 늘어선 숨은 명소다.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이 호수 위에 떨어지며 물결 따라 흔들리는 모습은 동화 속 한 장면처럼 포근한 인상을 준다.

소음이 적고 주변 경관도 차분해, 여유롭게 걸으며 봄날의 풍경에 흠뻑 젖어들기에 안성맞춤이다. 휴식이 필요하거나 조용한 데이트 코스를 원한다면 이만한 곳이 없다.

남양주 물의정원

사진 = 하남 공식 블로그

강변을 따라 넓은 숲과 꽃길이 조성된 이곳은, 봄이 오면 벚꽃이 만개하며 강변 산책로가 한층 더 낭만적으로 변한다. 입구부터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 역시 훌륭해,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연분홍 물결이 눈을 사로잡는다.

사진 = 하남 공식 블로그

걸어서 천천히 강가를 둘러보면 자전거 도로와 잔디밭, 전망 공간이 고루 갖춰져 가족 단위 여행객도 편하게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잔잔히 흐르는 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인생샷이 저절로 완성된다는 점도 이곳의 매력이다.

사진 = 하남 공식 블로그

경기도의 벚꽃길은 비슷해 보이면서도 각각의 풍경과 매력이 다르다. 강가와 호수를 끼고 걷거나, 철쭉과 함께 감상하는 등 어디를 가더라도 짧고 찬란한 봄의 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사진 = 하남 공식 블로그

봄이 점차 짧아지는 만큼, 벚꽃이 절정일 때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꽃길을 따라 산책하고, 지역 특색 넘치는 카페나 맛집을 방문하면서, 봄날의 낭만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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