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해 동안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구례산수유꽃축제는 봄이면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산과 계곡 곳곳이 온통 노란 산수유꽃으로 물들어, 짧게라도 봄 풍경을 즐기기에 제격이죠. 매년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는데, 한낮에는 따뜻한 편이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므로 옷차림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구례산수유꽃축제

주행사장은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일대에서 열립니다. 평소엔 한적한 시골 풍경이지만,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부스가 모여 한층 활기를 띱니다. 축제장 한편에는 간이 무대나 조형물 등이 설치돼 방문객을 맞이하고, 특히 오전 일찍 도착하면 주차가 비교적 수월하므로 당일치기 코스로도 편하게 들러볼 수 있습니다.
행사장 중심부에 있는 작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언덕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도 찾을 수 있습니다. 꽃이 활짝 피면 산수유 나무 사이로 옅은 꽃향기가 머물러 더욱 기분 좋습니다. 축제를 찾아온 단체관광객이나 가족단위 여행자 모두 인증샷을 남길 만큼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산수유사랑공원
행사장 인근에 자리한 산수유사랑공원은 이름 그대로 산수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넓은 언덕을 따라 조각품과 포토존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축제장과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특히 공원 주변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멀리 지리산 능선이 펼쳐져, 노란 꽃과 어우러진 수려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공원은 차량과 도보 어느 쪽으로 접근해도 크게 불편함이 없지만,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이 몰리면 교통 체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대중교통이나 카셰어링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축제 기간엔 임시 주차장이 마련되는 경우도 있으니, 출발 전 공식 안내를 확인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상위마을
구례산수유꽃축제 하면 상위마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주행사장에서 조금 떨어진 이 마을은 상대적으로 고지대에 있어, 봄꽃 풍경이 한층 더 크게 펼쳐진 군락지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차로 이동하는 분들은 반곡마을과 대응교 인근까지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부근에선 계곡을 낀 산수유나무도 자주 볼 수 있어, 꽃과 물소리가 어우러지는 특유의 운치를 느끼게 해줍니다.
근방으로 느긋한 트래킹을 즐기려는 분들은 마을 사이 사이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거나, 직접 산수유나무 근처로 다가가 꽃을 살펴보곤 합니다. 길이 험하지 않으므로 편안한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신으면 언제든 가볍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이 지역을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다음 날 광양 매화마을이나 지리산 온천 등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로 일정을 구성해도 좋습니다. 봄꽃으로 물드는 시기에는 주변 여러 축제들도 펼쳐지니, 미리 동선만 잘 짜두면 알찬 여행이 됩니다.
아침저녁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보온에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산 아래라도 차가운 바람이 불어올 수 있으니 두툼한 외투를 챙기면 안심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도 어깨를 움츠리지 않도록, 겉옷을 충분히 입고 가는 편이 좋습니다.
구례산수유꽃축제는 꽃 하나하나가 모여 완성하는 봄 풍경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노란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봄을 만끽했다는 만족감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만 신경 써서 일정과 교통편을 준비하면,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으니 이번 봄에는 구례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