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향 진하게 퍼진다”… 군산 앞바다 해물 가득 짬뽕 맛집 BEST 5

국내여행 25.06.10 11:40 by 이재형 기자 0개 댓글 구독

군산은 ‘짬뽕의 도시’로 불릴 만큼 중화요리 명가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매콤한 국물과 푸짐한 해산물, 오랜 전통까지 갖춘 군산의 대표 짬뽕 맛집 5곳을 소개한다. 진한 해물 맛부터 화끈한 고추짬뽕까지, 군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깊은 맛이 기다리고 있다.

50년 전통,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빈해원’

군산 장미동의 ‘빈해원’은 50년 이상 자리를 지킨 노포다. 붉은빛 인테리어와 중국풍 소품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표 메뉴는 짬뽕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에 오징어, 새우, 홍합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짬뽕은 6,000원으로 가성비도 뛰어나며, 군산 백년광장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탕수육에는 배추가 들어가 있어 추억을 자극하는 옛날식 맛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맵찔이 주의”… 혀를 자극하는 ‘지린성’ 고추짬뽕

군산 미원동에 있는 ‘지린성’은 청양고추가 듬뿍 들어간 고추짬뽕으로 유명하다. 입안 가득 매운 향이 퍼지면서도 해물의 시원한 맛이 살아 있어 진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조미료 맛이 덜해 먹고 나서도 갈증이 적다는 평이 많으며,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되며, 화요일은 휴무이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고추 짬뽕, 고추 짜장 모두 9,000원이다.

짬뽕 맛의 교과서, 영화 ‘타짜’ 촬영지 ‘국제반점’

군산 영화동 중앙사거리 근처에 위치한 ‘국제반점’은 영화 ‘타짜’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해산물 육수에 채소가 어우러진 짬뽕은 칼칼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백짬뽕 느낌의 물짜장도 인기다.

찹쌀로 반죽해 튀긴 탕수육은 쫀득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인상적이다. 짬뽕은 7,000원, 물짜장은 8,000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관과 실내 모두 고풍스러워 군산 여행 중 필수 코스로 꼽힌다.

시원하고 담백한 해물국물, 미원동 ‘복성루’

군산 월명로에 위치한 ‘복성루’는 해산물 육수와 돼지고기 고명이 조화를 이루는 짬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빨간 국물의 매운맛보다는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이 특징이며, 해산물이 듬뿍 올라가 비주얼도 훌륭하다.

짬뽕 가격은 9,000원이며, 이외에도 자장면과 물짜장 등 다양한 중식 메뉴가 준비돼 있다. 일요일은 휴무이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바다 풍경과 함께 즐기는 ‘쌍용반점’ 해물짬뽕

군산 내항2길에 위치한 ‘쌍용반점’은 창밖으로 펼쳐진 바다 풍경과 함께 해산물이 가득한 짬뽕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바지락, 모시조개, 홍합, 동죽 등 군산 앞바다에서 잡은 조개류가 푸짐하게 들어가 시원한 국물 맛을 낸다.

담백하고 자극 없는 국물 맛은 자극적인 짬뽕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다소 싱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해산물의 본연의 맛을 살린 깊은 풍미가 강점이다. 대표 메뉴 해물 짬뽕은 8,000원이며, 주문 즉시 튀겨내는 바삭한 탕수육도 인기다.

군산 짬뽕의 공통점은 ‘정직한 맛’이다. 오래된 노포에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진한 국물은 매끼 색다른 감동을 전한다. 군산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5대 짬뽕 맛집을 일정에 꼭 포함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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