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처럼 쏟아지는 분홍 폭포수”… 대구 근교 고령 도진마을 삼색능수도화 100 % 만개

대구에서 차로 40 분, 경북 고령군 우곡면 도진1길 8 일대가 지금 ‘분홍빛 폭포수’로 물들었다. 도진마을무릉원에 심어진 삼색능수도화(흰‧연분홍‧진분홍 복사꽃)가 지난 13 일 100 % 만개를 기록하며 주말마다 사진가와 가족 단위 여행객이 몰리고 있다.
도진마을무릉원
마을 초입부터 300 m 구간을 따라 늘어선 능수도화 가로수는 가지가 허리 높이까지 늘어져 손쉽게 ‘꽃 사이 셀피’를 남길 수 있다. 벽화 골목, 짚지붕 담장, 꽃터널 등 네 곳의 포토존이 자연스레 이어져 이동 동선이 단조롭지 않다. 현지 SNS 영상에는 “한복만 입으면 사극 세트장 같다”는 반응이 줄을 잇는다.
삼색능수도화 포토존
① 벽화 앞 골목 — 벽화와 분홍 꽃비가 맞물리는 구간.
② 짚지붕 돌담 — 꽃가지 끝이 허리께까지 내려와 아이들도 같은 배경으로 찍기 좋다.
③ 무릉원 단상 — 작은 우드 데크가 놓여 있어 앉은 자세 인생샷을 노리기 좋다.
④ 꽃터널 — 꽃잎이 바람 타고 흩날려 ‘움짤’ 촬영 명소로 꼽힌다.
교통·주차
· 광주대구고속도로 고령IC → 5 km(10 분) 직진
· 마을 공영주차장 40면, 만차 시 우곡면보건소 앞 갓길 이용 권장
· 대가야읍 고령버스터미널에서 택시 이용 시 6 km(요금 약 8,000원)
주변 한 바퀴
차로 15 분 거리의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대가야박물관·가야솔숲길)는 오전 9시~오후 6시 무료 개방한다. 늦은 점심은 우곡메기매운탕거리에서 지역 특산 민물매운탕 한 그릇으로 채워보자.
효율적인 방문 팁
- 이른 아침(08:00~09:00) 방문 시 단체 관광버스 도착 전에 여유롭게 촬영 가능
- 꽃잎 낙화가 시작돼도 바닥이 연분홍 양탄자로 변해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
- 마을부녀회가 운영하는 셀프 카페에서 커피·어묵·팝콘을 무료로 제공하니 작은 현금 기부로 감사 마음을 표현하면 좋다
올해 삼색능수도화는 4월 초 첫 개화를 시작해 4월 13일 절정을 찍었다. 낙화까지는 약 1주일. 이번 주말이 ‘분홍 폭포수’를 만날 마지막 기회다. 봄의 끝자락, 고령 도진마을무릉원에서 한 해 가장 화려한 복사꽃 풍경을 기록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