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스타데이지 만개”… 충남 공주 미르섬 꽃 힐링 명소

국내여행 25.05.27 19:05 by 이재형 기자 0개 댓글 구독

공주 미르섬이 지금, 샤스타데이지 만개 시기를 맞이했다. 공산성과 금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대규모 꽃밭은 봄의 끝자락, 초여름 초입의 정취를 느끼기에 최적의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 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미르섬 샤스타데이지는 5월 중순부터 개화를 시작해 현재 절정에 이르렀으며, 6월 초까지 개체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흰 꽃이 들판을 가득 덮은 장면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고, 인근 금강신관공원과 연계해 산책, 피크닉, 로컬 장터 체험까지 가능한 복합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금강을 따라 조성된 미르섬은 도심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여유로운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다. 공산성을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이 가능해 SNS 인증샷 명소로 자리 잡았고, 바로 옆 금강신관공원에선 ‘바로마켓 백제금강점’이 매주 주말(토·일요일)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공주 지역 특산물과 제철 농산물, 가공식품 등을 판매하며, 돗자리 무료 대여 서비스도 제공해 피크닉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사진 = 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특히 올해는 ‘알밤자장면’이 3,000원에 판매되는 등 지역 음식 체험도 강화됐고, 5월 24일~25일에는 친환경 블루베리 축제도 열려 신선한 과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사진 = 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미르섬은 자전거 운행이 제한되지만, 금강신관공원 내 자전거 대여소를 통해 주변 산책로를 둘러보는 데 활용 가능하다. 공원 내 잔디광장과 벤치가 잘 정비돼 있어 유아 동반 가족이나 연인, 친구 단위 나들이객에게 인기가 높다.

사진 = 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현장을 방문한 5월 18일 기준, 샤스타데이지 상태는 최상이었으며 평일 낮 시간대에는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가능했다. 단, 햇볕이 강한 편이므로 모자나 양산 지참이 권장되며, 양산은 촬영 소품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사진 = 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다만 일부 방문객 사이에서 샤스타데이지 특유의 꽃향에 대한 이견도 있다. 첫 냄새가 다소 강하게 느껴질 수 있어 민감한 이들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시각적 아름다움만큼은 단연 압도적이다.

사진 = 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미르섬에서 꽃밭을 한 바퀴 돌아보면 맞은편 공산성 너머로 금강의 푸른 물결이 흐르고, 둑길을 따라 정비된 산책로에서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주말마다 열리는 바로마켓, 블루베리 체험, 돗자리 피크닉까지 더해지며 도심형 자연 힐링 코스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사진 = 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미르섬 샤스타데이지는 ‘꽃보다 풍경’이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공주만의 역사, 자연, 지역 콘텐츠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다. 이른 여름을 꽃과 함께 맞이하고 싶다면, 공주 미르섬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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