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깨무는 순간 중독”… 전국 마늘 맛집 베스트 5

국내여행 25.06.10 11:32 by 이재형 기자 0개 댓글 구독

알싸하고 깊은 풍미로 입맛을 깨우는 마늘 요리는 어느새 조연을 넘어 주연이 됐다. 통마늘 치킨부터 마늘 순대, 마늘 보쌈까지 향긋한 마늘이 중심이 된 전국의 마늘 맛집 5곳을 소개한다.

마늘은 오랜 시간 음식 속에서 감칠맛을 끌어올리는 재료로 사랑받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마늘이 요리의 중심이 되면서 더욱 강렬한 맛과 향을 선보이는 식당들이 늘고 있다. 마늘 특산지를 중심으로 각 지역만의 방식으로 활용한 마늘 요리는 입 안 가득 개운한 풍미를 남긴다. 전국에서 주목받는 마늘 특화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단양 오성통닭

충북 단양의 명물 ‘오성통닭’은 통마늘과 파를 함께 튀겨 내는 치킨 맛집이다. 파와 마늘이 어우러져 바삭하게 튀겨진 후라이드는 느끼함이 없고, 튀김옷 안에 파가 들어가 있어 별다른 소스 없이도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닭강정은 양념이 치킨과 튀김 채소에 잘 스며들어 식어도 맛이 유지된다. 순살 없이 오직 통닭으로만 제공해 더욱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위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전5길 31
영업시간: 10:00 ~ 20:00
가격: 통마늘야채후라이드 19,000원 / 닭강정 20,000원

단양 충청도순대

같은 거리 안에 위치한 ‘충청도순대’는 마늘 향이 진하게 스며든 순대국밥과 전골이 인기다. 다진 마늘과 들깻가루가 듬뿍 올라간 순대국밥은 진한 육수와 넉넉한 고기로 묵직한 한 끼를 책임진다. 순대 속에 마늘이 직접 들어가 있어 잡내 없이 매콤한 풍미가 더해진다. 여행객을 위한 아침 영업도 매력이다.

위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전5길 37 116호
영업시간: 08:00 ~ 20:30
가격: 마늘순대국밥 10,000원 / 순대곱창전골(중) 30,000원

여의도 희정식당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희정식당’은 마늘을 아낌없이 넣은 부대찌개로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곳이다. 햄과 소시지의 기름기를 마늘이 정리해주어 국물 맛이 맑고 개운하다. 자극 없이 슴슴한 국물이 특징으로 직장인 점심 맛집으로도 손꼽힌다. 티본 모둠 스테이크와 함께 주문하면 또 다른 조합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

위치: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117
영업시간: 월~토 11:30 ~ 23:00 / 일요일 휴무
가격: 부대찌개 13,000원 / 티본모듬스테이크(중) 35,000원

노원 엄마마늘보쌈

보쌈 명소로 알려진 ‘엄마마늘보쌈’은 마늘소스와 굴보쌈의 조화가 독특하다. 오독오독한 무말랭이, 부드러운 보쌈 고기, 싱싱한 굴이 어우러져 풍성한 한 상이 완성된다. 순두부찌개가 기본 찬으로 제공돼 입맛을 돋우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다. 마늘소스를 따로 곁들이면 색다른 맛이 느껴진다.

위치: 서울 노원구 석계로 18
영업시간: 11:30 ~ 23:00 / 매달 1·3번째 월요일 휴무
가격: 마늘보쌈(대) 40,000원

강릉 만동제과

강릉의 인기 베이커리 ‘만동제과’는 마늘 바게트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두 팀씩만 입장 가능한 소규모 매장이지만 마늘의 달콤한 풍미가 가득 담긴 바게트를 맛보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선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 식감과 은은한 마늘향이 중독성을 더한다. 커피와 곁들여 먹기 좋은 어니언베이글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위치: 강원 강릉시 금성로 6 1층
영업시간: 11:00 ~ 18:00 / 소진 시 마감
가격: 마늘바게트 6,500원 / 어니언베이글 5,800원

마늘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식탁을 채우고 있다. 각 지역에서 특색 있게 변주된 마늘 요리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번 여행은 ‘마늘 맛집’ 탐방으로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알싸한 풍미 속에 담긴 깊은 맛이 또 다른 미식의 문을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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