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초여름, 300만 송이 장미가 만개한 에버랜드 장미정원이 다시 문을 연다.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로즈가든 로열 하이티’는 사막여우 도나와 함께 떠나는 스토리 체험형 장미축제로, 향기존부터 AR 콘텐츠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에버랜드는 오는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한 달간 대표 봄 축제인 ‘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단순한 꽃 감상을 넘어, 티파티 콘셉트와 오감형 전시를 결합해 새로운 장미 체험을 예고했다.

총 720품종, 약 300만 송이의 장미가 에버랜드 장미원 일대에 만개해 있으며,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고유 품종 ‘에버로즈’는 올해 면적이 확대되면서 더욱 풍성한 장관을 이룬다.
‘에버로즈’는 장미꽃의 전통적인 우아함에 현대적인 선홍빛 컬러를 더한 품종으로, 이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꽃이다. 이 외에도 각국에서 수집한 희귀 품종들이 함께 전시되며, 장미의 색과 향, 형태를 비교해보는 것도 또 다른 즐길 거리다.
특히 올해 축제는 ‘사막여우 도나’ 캐릭터를 재해석한 ‘도나 D. 로지’가 장미정원의 스토리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한층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에버랜드는 키네틱 아트 조형물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장미정원을 수호하는 ‘로자리안 도나’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관람객은 장미꽃 사이를 거닐며 도나의 일상과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으며, 곳곳에 설치된 센서와 인터랙티브 장치를 통해 장미 속 숨겨진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몰입할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가 늘어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축제 이름인 ‘로즈가든 로열 하이티(Rose Garden Royal High Tea)’처럼, 정원 중심부에서는 실제 티파티 콘셉트의 포토존과 쉼터가 마련된다. 방문객은 장미 향에 둘러싸인 테이블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운영진은 “장미와 차 문화, 스토리텔링, 예술 콘텐츠를 결합한 이번 축제는 기존 장미정원 행사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체험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감각적인 장미 문화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에버랜드 장미정원은 매년 봄마다 개방되며, 축제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저녁까지 운영된다. 포토스팟 외에도 캐릭터 굿즈 판매, 장미향 시향 부스, 정원해설 프로그램 등 부가 콘텐츠도 마련된다.
장미의 계절, 향기와 이야기, 그리고 사막여우 도나가 함께하는 이 특별한 장미축제는 봄의 절정을 더욱 아름답게 기억하게 해줄 것이다.
에버랜드 방문 후에는 인근 한국민속촌이나 용인 농촌테마파크에서 전통문화와 자연 체험을 이어갈 수 있다.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하며 가족 단위 관광코스로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