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전통시장에서 꽈배기 하나로 5억 원을 모은 젊은 달인이 있습니다. 중학생 시절 아버지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이제는 동네를 대표하는 명물이 된 이 청년은 매일 11시간씩 숙성한 반죽으로 만들어낸 꽈배기를 선보입니다. 바삭함과 쫄깃함을 동시에 잡은 맛, 여기에 만두와 찐빵까지 더해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해요.
꽈배기를 인생의 길로 삼게 된 사람은 바로 아버지 또한 꽈배기 달인이었던 윤성필 씨입니다. 아버지가 2009년에 TV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중학생이었던 아들은, 훗날 뒤이어 20살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반죽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 쌓인 경험과 노하우로 가게를 연 지 어느덧 4년, 현재는 5억 원이라는 놀라운 자산을 모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지켜본 아버지의 숙성 방식과 반죽 비결은 하루 11시간의 시간을 들여 만들어집니다. 길게 늘인 반죽을 손끝으로 돌려 꽈배기 모양을 내는 동작은 마치 예술 작업처럼 능숙하다고 해요. 잘 튀겨낸 꽈배기는 살짝 설탕을 묻히면 가장 간단하면서도 매력적인 간식이 됩니다.
이곳 가게는 만두명가담원이라는 이름으로, 꽈배기뿐 아니라 찹쌀도너츠, 만두, 찐빵까지 다양한 간식거리를 판매합니다. 이미 여러 방송에 등장해 전통시장의 인기 맛집으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만두는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모두 직접 빚어내 수요가 많습니다. 한쪽에서 꽈배기가 튀겨지는 동안 반대쪽에서는 만두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만두명가담원
가게가 위치한 곳은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29길 18, 삼성상가 1층 8호입니다. 이수역 14번 출구에서 도보로 이동하기 편해, 시장 구경하듯 들르기 좋습니다.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인근이라 주변에 볼거리도 많고, 맛집이 즐비해요. 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와 저렴한 가격 덕분에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게 동네 주민들의 평가입니다.
두툼한 속이 꽉 찬 만두와 촉촉하고 쫄깃한 꽈배기는 이 집의 대표 메뉴입니다. 가게 앞에는 늘 손님이 몰려 주문 대기 줄이 형성되는데, 늦은 저녁에 오면 재료가 소진돼 아쉬움을 겪을 수 있으니 가급적 일찍 방문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 동네에 오셨다면 사당역에서 이수역으로 이어지는 주변 골목도 한번 둘러보세요. 크고 작은 음식점, 카페가 꽤 다양해 가벼운 데이트나 나들이 코스로도 알맞습니다. 시장 안쪽에서는 소소한 식재료 가게들이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가끔 운 좋으면 할인 행사도 진행합니다.
전통과 젊은 열정이 만난 동작구 꽈배기 달인의 가게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부모님 세대부터 이어진 기술과 그에 더해진 끊임없는 연구가 맛과 정성을 배가시키는 비결이겠지요. 남성사계시장을 찾을 일이 있다면, 만두와 찐빵, 그리고 바삭하고 달콤한 꽈배기까지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