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산책, 교육까지”… 대전 뿌리공원 성씨 테마 체험 장소

국내여행 25.06.08 10:29 by 이재형 기자 0개 댓글 구독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산책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전 뿌리공원은 우리나라 성씨 조형물이 모인 국내 최초의 성씨 테마공원으로,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교육적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 =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대전 중구에 위치한 뿌리공원이 초여름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된 성씨 테마공원으로, 각 성씨의 유래와 상징을 조형물로 구현해 가족의 뿌리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산책지를 넘어 교육적 요소를 갖춘 점이 특징이며, 아이들과 함께 찾는 주말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사진 =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뿌리공원의 입구인 만성교는 모든 성씨의 기원이 한 지점으로 모인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치 형태의 다리를 건너면 맑은 물이 흐르는 풍경과 함께 자연의 정취가 한층 더 느껴진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물줄기를 내려다보며 걷는 경험은 잠시 일상을 잊게 만든다. 다리 아래로는 기암절벽과 수풀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사진 =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다리를 지나면 자연석에 새겨진 뿌리공원 표석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입구 옆에는 안내소와 스낵바가 함께 마련돼 있어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도 편리하게 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를 즐기기에도 적절한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 =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공원 중심부에는 각 성씨 조형물이 줄지어 배치되어 있다. 돌로 제작된 조형물에는 성씨의 기원과 역사적 인물의 업적이 자세히 새겨져 있어, 산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전통과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조형미 또한 뛰어나 문화재적 가치를 느끼게 한다. 문중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사진 =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이곳에서 ‘성씨 찾기’ 체험을 해보는 것도 의미 있다. 자신의 성씨를 찾고 그 유래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은 자연스러운 역사 교육의 기회가 된다.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이 체험은 세대 간 소통의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사진 =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공원 한가운데 넓게 펼쳐진 잔디광장은 산책과 휴식을 모두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주변에 설치된 그늘 벤치에서는 어른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정 행사가 없는 날에도 소풍, 운동, 가족 모임 공간으로 널리 활용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체험 요소는 오리배 유람이다. 공원 중앙부에 위치한 선착장에서 직접 탈 수 있으며, 수동 보트는 23,000원, 전동 오리배는 30,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이용 시간은 약 30분이며, 자유로운 경로로 유람이 가능하다. 구명조끼는 필수 착용으로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다.

사진 =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세족장과 꽃정원도 조성되어 있어 산책 후 발을 씻고 쉬어가기에 적합하다. 꽃정원은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가족 사진이나 SNS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좋은 장소다.

뿌리공원은 하절기(3월 ~ 10월)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동절기(11월 ~ 2월)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와 주차 모두 무료로, 접근성 면에서도 부담이 없다.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산책과 교육,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장소로서 최적의 선택지다.

가족의 역사와 뿌리를 돌아보고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시간, 대전 뿌리공원은 단순한 나들이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한다. 이번 주말, 아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뿌리공원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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