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변 따라 즐기는 봄밤”… 대구 칠성야시장 야경 맛집 코스

국내여행 25.05.04 07:00 by 이재형 에디터 0개 댓글 구독

대구 도심 한가운데에서 야식과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칠성야시장이 3개월간의 동절기 휴장을 마치고 다시 돌아왔다. 매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이 야시장은 2025년 3월 21일부터 재개장하여, 봄밤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사진 = 대구광역시 공식 블로그

칠성야시장은 대구 칠성종합시장 인근 신천둔치에 조성된 야간형 관광 명소로, ‘신천을 품은 별빛야행’이라는 부제처럼 한쪽에는 야경, 다른 한쪽에는 먹거리와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5월 초부터는 따뜻한 날씨와 함께 방문객이 늘며 주말 밤 풍경이 더욱 활기를 띤다.

사진 = 대구광역시 공식 블로그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먹거리’다. 닭강정, 와플, 라면, 스테이크 등 푸짐하고 익숙한 메뉴부터 터키식 케밥, 타이누들, 멕시코 퀘사디야 같은 글로벌 요리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음식 부스가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외국인 운영자가 직접 조리하는 글로벌 매대는 외국 여행지에 온 듯한 느낌을 더해준다.

사진 = 대구광역시 공식 블로그

음식 외에도 칠성야시장은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400석 규모의 야외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칠성 수제맥주와 특별 칵테일 5종도 함께 판매된다. 이곳은 단순히 먹고 떠나는 공간이 아니라, 앉아서 이야기 나누고 공연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밤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 = 대구광역시 공식 블로그

공연 콘텐츠도 빼놓을 수 없다. 주말에는 상설 문화 공연이 무대에서 펼쳐지며, 지역 예술가들의 버스킹과 퍼포먼스가 야시장 분위기를 더한다. 음악 소리가 신천변을 타고 퍼지면, 조명이 켜진 수면 위로 반사된 불빛과 함께 낭만적인 풍경이 완성된다.

사진 = 대구광역시 공식 블로그

야시장의 위치도 매력적이다. 신천을 따라 조성된 칠성야시장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연결돼 있어, 먹거리와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야시장 전경은 대구의 새로운 ‘야경 포토존’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사진 = 대구광역시 공식 블로그

운영시간은 요일별로 다르다. 금·토요일은 오후 6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일·월·목요일은 오후 6시부터 10시 30분까지 운영되며, 화·수요일은 휴무다. 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이동이 가능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사진 = 대구광역시 공식 블로그

한편, 칠성야시장은 2025년 신규 매대 운영자도 모집 중이다. 음식 매대, 푸드트럭, 글로벌 매대 등 총 17명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먹거리 아이디어를 가진 지원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7starnm.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대구광역시 공식 블로그

맛과 멋, 공연과 산책이 공존하는 도심 속 야시장. 5월 밤의 기분 좋은 바람 속에서 야경과 야식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대구 칠성야시장은 지금 가장 빛나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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