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에서 벚꽃과 경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경기도 과천에 자리한 렛츠런파크 서울은 꽃잎이 흩날리는 봄마다 많은 이들을 불러 모은다. 독특한 이색 축제와 야간 이벤트로 주목받는 이곳의 매력은 단순한 ‘벚꽃 놀이’를 넘어, 말과 교감하며 도심 속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
렛츠런파크 서울은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대규모 경마공원으로, 봄철이면 활짝 핀 벚꽃으로 가득 채워진다. 공원 전체가 벚꽃길로 물드는 시기에는 포니랜드, 황금마상, 잔디광장 일대가 핑크빛으로 물들며, 지난 축제 기간에는 약 30만 명의 방문객이 몰릴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공원을 찾는 이들은 눈부신 벚꽃 터널을 걸으며 곳곳에서 열리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긴다. “말랑달달, 스위트 체리블라썸”이라는 테마가 말해주듯, 말과 함께하는 축제 분위기가 유니크하다. 특히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벚꽃길은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훌륭해 SNS 인증샷을 노리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다.
승마 체험과 포니랜드
이곳에서는 승마 체험이 가능해 봄나들이의 묘미를 더한다. 초보자를 위한 간단한 기승 체험이 마련되어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니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가 좋다. 뒷마장과 마방 견학을 통해 말을 가까이에서 보며 교감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했다면 ‘말랑말랑존’을 놓치지 말자. 포니를 비롯해 다양한 품종의 말들을 만날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쌓기에 제격이다. 한편 푸드트럭과 스트리트 마켓도 상시 운영돼 가벼운 간식부터 식사까지 해결하기 좋아,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다.
야간 프로그램
렛츠런파크 서울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해가 진 뒤 펼쳐지는 야간 프로그램이다. 조명이 들어서면 벚꽃길이 한층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토요일마다 열리는 야간 경마는 낮과 전혀 다른 생동감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 중에는 드론 라이트쇼가 진행될 때도 있다.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물들이는 광경은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장관으로, 벚꽃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환상적이다. 이처럼 밤까지 즐길 거리가 다양해 연인, 친구 혹은 가족 단위로도 만족도가 높다.
주변 가볼 만한 곳
과천은 가까운 거리에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등의 명소가 모여 있어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렛츠런파크와 인접한 경마공원역(지하철 4호선)을 이용하면 편리하며,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공원 내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말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교통 상황을 고려해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나 안내 채널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봄철에만 느낄 수 있는 벚꽃 향연은 순식간에 지나가기 마련이다. “말과 벚꽃의 조합”을 꿈꾼다면, 따스한 햇살 속에서 승마 체험도 하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 피크닉도 즐길 수 있는 이곳을 주목해보자.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색다른 봄 여행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