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이 봄빛으로 물드는 지금, 벚꽃 명소는 실시간으로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뒤죽박죽한 개화 시기 속에서도 지금 떠나기 좋은 벚꽃 여행지 세 곳을 정리했다. 대전 대청호, 창원 진해, 경주 대릉원까지, 축제 일정과 교통 정보도 함께 담았다.
대전 대청호

대전 대표 벚꽃 명소인 대청호 벚꽃축제는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여유로운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올해 축제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버스킹, 피크닉 존, 플리마켓이 마련돼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에는 폐고속도로를 포함한 3곳의 주차장이 운영되며, 대중교통은 세천삼거리 정류장에서 607번 버스를 이용하면 접근이 편리하다. 행사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아직 만개 전이라 다음 주 방문이 최적기다.
특히 대전천 벚꽃길은 지역 주민들이 추천하는 또 다른 숨은 명소로, 산책하듯 여유롭게 벚꽃을 즐기기에 좋다.
창원 진해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진해 군항제는 매년 벚꽃 시즌이면 빠지지 않는 이름이다. 벚꽃 개화 상황은 현재 막 시작 단계로, 4월 초중순이 절정이 될 전망이다. 축제는 여좌천, 경화역, 중원로터리 등 약 20km에 이르는 벚꽃로드를 따라 펼쳐진다.
교통 체증이 매우 심한 지역이므로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되며, 군항제 축하공연과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메인 스테이지 일대는 특히 붐빈다. 단, 올해는 불꽃쇼와 에어쇼 등 일부 대형 행사는 취소됐다.
벚꽃철의 진해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만큼, 비교적 한산한 평일 낮 시간대에 방문하면 더 쾌적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다.
경주 대릉원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벚꽃이 만개한 경주 대릉원 돌담길은 SNS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장소다. 인근의 보문호수와 동궁원도 경주의 대표 벚꽃 스폿으로, 역사유적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이 이색적이다.
경주 벚꽃축제는 대릉원 일대에서 진행되며, 야간에는 벚꽃 라이트쇼가 분위기를 더한다. 차량 통제 구간이 있으므로 도보 이동 또는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대릉원은 지금이 만개 시기이며, 보문단지는 다음 주 방문이 적기다.
경주는 벚꽃 외에도 첨성대, 안압지, 황리단길 등 인근 명소가 많아 하루 이상의 여정을 계획하기에 알맞다.
봄꽃 여행의 백미, 타이밍은 지금!
벚꽃은 짧고도 강렬하다. 실시간 개화 정보와 축제 일정은 수시로 변동되므로, 떠나기 전 각 지자체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최신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음 주가 벚꽃 절정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두고, 올해의 봄은 놓치지 말고 사진 한 장, 추억 한 조각으로 남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