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보랏빛 산책길”… 5월 청양 등나무꽃 터널 추천지

국내여행 25.05.28 17:00 by 이재형 기자 0개 댓글 구독

충남 청양에 5월이면 꼭 가야 할 꽃 명소가 있다. 바로 청양군 대치면에 위치한 충청남도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의 등나무 터널이다.

사진 = 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5월 초~중순 개화기에만 짧게 열리는 이 보랏빛 풍경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최근 가장 주목받는 포토 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5월 11일 기준, 전체 등나무의 약 80%가 만개해 아치형 터널 전체를 감싸는 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 = 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이곳은 관광지로 조성된 장소가 아닌 연구시설 내 산책로에 가까워, 상업적 요소 없이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와 주차 모두 무료이며, 인근에 상점이 많지 않으므로 간단한 간식이나 물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사진 = 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등나무 터널은 아치형 구조로 조성되어 있어 걷는 내내 꽃그늘 아래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햇살이 꽃 사이로 비치는 오전~이른 오후 시간대에는 은은한 빛이 터널을 감싸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또는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적합한 구성이다.

사진 = 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평지형 산책로에 조성돼 있어 유모차나 노약자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방문객이 몰리는 대형 관광지와 달리 비교적 붐비지 않아 사진 촬영이 자유롭고 쾌적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사진 = 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한편 올해는 예년보다 개화 시기가 다소 늦어졌으며, 일반적으로 5월 초가 절정이지만, 2025년에는 5월 중순까지도 만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방문하기 좋은 시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 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꽃의 수명은 짧다. 특히 등나무꽃은 개화 기간이 약 2주 내외로 짧아, 이번 주말이나 평일 중 일정을 서둘러 잡는 것이 좋다.

사진 = 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봄의 끝자락에서 마주하는 보랏빛 터널. 충남 청양 구기자연구소의 등나무 산책로는 조용한 풍경, 짙은 향기, 그리고 잊지 못할 인생샷을 선물하는 공간이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