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가운데 힐링 길”… 창원 메타세쿼이아 가득한 용지동 거리

국내여행 25.05.29 19:00 by 이재형 기자 0개 댓글 구독

창원 용지동 가로수길은 도심 속에서 초록 감성을 만날 수 있는 걷기 좋은 거리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양옆으로 늘어서 있어 자연 터널을 이루고, 감성 카페와 맛집들이 산책길에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사진 = 창원시 공식 블로그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용호로, 시내 중심부 한복판에 도심 속 힐링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용지동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특별한 놀이시설 없이도 걷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창원의 대표 거리다.

사진 = 창원시 공식 블로그

길 양옆으로는 키가 높게 자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며 초록빛 터널을 만들고 있다. 이 길은 단풍길도, 벚꽃길도 아니지만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거리다. 계절이 깊어질수록 나무 색은 더 짙어지고, 거리의 감성은 더욱 고요해진다.

사진 = 창원시 공식 블로그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자연과 도시의 조화다.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숲길을 걷는 듯한 경험을 주지만, 동시에 감성 카페와 개성 있는 맛집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새로운 만남의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창원 시민들 사이에서는 일상 속 데이트 코스, 친구와의 약속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사진 = 창원시 공식 블로그

산책 중간중간에는 작은 공터와 들판이 나타나 여유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주말에는 플리마켓이 열리기도 하며, 들판 위에서 연인이나 가족이 쉬어가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실제로 한 아빠와 아이가 캐치볼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이 거리에 담긴 일상의 따뜻함을 보여준다.

사진 = 창원시 공식 블로그

카페 창가에 앉아 길을 바라보는 것도 좋고, 테이크아웃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다. 가게마다 외관이 개성 있고 분위기가 달라 걸을수록 새로운 공간이 이어진다. 일부 카페는 창가 자리에 앉으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전경이 펼쳐져 산책의 여운을 더한다.

사진 = 창원시 공식 블로그

이 거리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단풍이 드는 가을엔 낭만적인 정취를,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봄과 겨울엔 색다른 정서를 선물한다. 자연이 만든 터널 속에서 도시의 시간을 걷는 경험은 일상에서 쉽게 얻기 힘든 힐링이다.

사진 = 창원시 공식 블로그

용지동 가로수길은 도심 속이지만 숨통이 트이는 산책로다. 관광객보다 시민들이 더 자주 찾는 곳이라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창원의 매력을 천천히 걷고 싶다면, 이 거리야말로 추천할 만한 코스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아래서 도시의 감성과 자연의 여유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창원 용지동. 특별한 계획 없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조용한 하루,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리되는 산책길을 찾는다면 이곳을 한 번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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