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다. 푸른 바다와 고층 빌딩이 어우러진 도심 속에서 빛나는 야경은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감동을 안겼다. 화려한 조명과 반짝이는 수면, 그리고 골목마다 살아 숨 쉬는 부산의 매력은 밤이 될수록 더욱 짙어진다. 여행의 추억을 깊게 만드는 부산 야경 명소 3곳을 소개한다.
더베이 101

더베이 101 가는 방법
더베이 101은 해운대 동백섬 입구 쪽에 위치했다. 지하철 동백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소요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주말 혼잡을 피하기에 좋다.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동백로 52
운영 시간: 매일 09:00~24:00
더베이 101 즐길거리
이곳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밤이면 마천루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다. 상가에 마련된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나 맥주 한 잔을 즐기며 바다와 고층 건물이 만들어내는 황홀한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주차료가 다소 높으니, 주변에 있는 동백공원 공영주차장을 활용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 가는 방법
감천문화마을은 부산의 서쪽 사하구에 자리해 있다.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마을 입구로 이동한 뒤, 마을 안내소에서 골목길 지도를 받아 걸어보길 권한다.
주소: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2동 감내1로 200
운영 시간: 3월 ~ 10월 매일 09:00 ~ 18:00, 11월 ~ 2월 매일 09:00 ~ 17:00
감천문화마을 볼거리
언덕을 따라 형성된 계단식 건물들 덕분에 미로 같은 골목이 이어져 있다. 낮에는 알록달록한 주택들이 파스텔풍 풍경을 선사하지만, 밤이 되면 한 채 한 채 켜지는 불빛으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마을 정상 부근의 어린 왕자 조형물 뒤로 펼쳐지는 야경은 사진 명소로 유명해 많은 이들이 찾는다.
황령산 전망대
황령산 전망대 가는 방법
부산 남구, 연제구 등 총 4개 구에 걸쳐 펼쳐진 황령산은 도심 속에서 차로 접근하기 쉽다. 등산로를 통해 오를 수 있으나, 야경을 즐기려면 전망대 인근 주차장까지 이동한 뒤 짧게 걸어 올라가는 것이 편리하다.
주소: 부산광역시 남구 황령산로 391-39
휴일: 명절 당일
이용시간: 10:00~23:00
황령산 전망대 볼거리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부산은 낮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해가 질 무렵 붉게 타오르는 노을을 시작으로 도시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순간은 몽환적이다. 어둠이 깔린 뒤에는 광안대교부터 도시 곳곳의 불빛이 어우러져 부산의 바다와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담게 한다.
부산은 밤이 내려앉으면 더욱 낭만적인 도시가 된다. 바다와 빌딩, 골목길이 어우러져 창조해내는 부산의 야경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하루의 피로를 잊고 반짝이는 도시를 마음껏 즐겨보자. 특별한 밤의 기억이 오랫동안 여행자의 가슴속을 비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