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부럽지 않다”… 부산 흰여울·다대포 4월 힐링 코스

국내여행 25.04.17 08:30 by 이재형 에디터 0개 댓글 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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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부산 해안선은 4월이면 한층 포근해진 햇살과 함께 걷기 좋은 풍경을 선사한다. 얕은 수온 덕분에 가족 동반 여행지가 늘어나는가 하면, 절벽 위 파스텔색 집들이 초대하는 예술 마을도 활기를 띤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다대포 해수욕장과 흰여울 문화마을은 바다·문화·체험이 결합된 대표 코스로, 반나절 일정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어 주말 힐링 여행에 제격이다.

다대포 해수욕장

사진 = 한국관광공사

낙동강 하구와 만나는 이 해변은 수심이 1 m 안팎으로 얕아 어린 자녀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썰물 때 드러나는 광활한 갯벌에서는 조개·게·소라를 직접 잡아보는 생태 체험이 인기다. 현장 안내소에서 갯벌 체험 도구를 무료로 빌려주므로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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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을 마친 뒤에는 해변공원 녹지로 이어지는 데크 산책로를 추천한다. 곳곳에 쉼터가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간식을 즐기기 좋다. 4월부터 10 월까지 ‘꿈의 낙조분수’가 음악·조명과 함께 분수쇼를 펼치는데, 분수 광장 루미나리에 조명이 매일 일몰 직후 점등돼 황금빛 석양을 더욱 극적으로 살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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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각도는 4월 하순 기준 260° 부근으로, 백사장 어디서든 붉게 물든 수평선을 담기 좋다. 무장애 목재 데크·휠체어 대여소가 마련돼 누구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흰여울 문화 마을

사진 = 한국관광공사

영도구 절벽 위에 자리한 이 마을은 1950년대 피란촌에서 2011년 예술촌으로 재탄생했다. 파스텔톤 건물과 좁은 골목 사이로 펼쳐지는 남해 바다는 “국내 친퀘테레”라 불릴 만큼 이국적인 뷰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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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영화 · 드라마 촬영지를 알리는 벽화와 문구가 눈길을 끈다. 갤러리·책방·카페가 소박하게 숨어 있어 따뜻한 음료 한 잔과 함께 바다를 감상하기 좋다. 절영해안산책로 입구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도보 5 분 만에 마을로 진입 가능하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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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구청은 2025년 3월 최신 관광지도 PDF를 무료 배포 중이니, 스마트폰에 저장해 골목길을 효율적으로 탐방해 보자.

사진 = 한국관광공사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근한 바닷바람이 감도는 2월의 부산은 긴 비행 없이도 “남쪽 해안 휴양지”의 낭만을 온전히 맛볼 수 있다. 낮에는 다대포 갯벌에서 아이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저녁엔 황금빛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긴 뒤 흰여울 문화마을로 이동해 푸른 절벽 풍경과 예술 감성을 더해 보자. 짧은 일정 속에서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한 끗 다른 여행이 완성된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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