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벚꽃과 함께 달릴 수 있는 특별한 마라톤 대회가 은평구 불광천을 따라 펼쳐집니다. 가볍게 달리면서 흩날리는 꽃잎을 만끽할 수 있어 기록 경쟁을 떠나 자연에 스며드는 시간이 되죠. 방문객에게 여유로운 봄 풍경과 건강한 추억을 선사하는 마라톤 축제,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은평구 불광천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 마라톤 대회는 10㎞와 5㎞ 두 가지 코스로 진행됩니다. 짧은 거리라도 벚꽃 터널을 누비며 봄기운을 만끽하기에 충분합니다. 참여 신청은 은평구청, 은평구체육회, 은평불광천마라톤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이뤄집니다.
불광천
불광천은 은평구를 대표하는 벚꽃 명소 중 하나입니다. 길게 이어진 하천을 따라 벚꽃나무가 줄지어 있어, 걷거나 달리기만 해도 마음이 상쾌해지는 곳이죠. 벚꽃길 아래로 펼쳐지는 물길이 도심 속에 자리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마치 작은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해질 무렵 켜지는 조명까지 더해지면 밤 벚꽃 풍경도 일품이니, 마라톤을 마친 뒤 천천히 산책을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불광천 초입에는 불광천미디어센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라톤 코스 역시 이곳에서 출발해 마포 성미다리 부근과 증산교 인근을 돌아오는 동선으로 구성됩니다. 벚꽃 가로수를 따라 달리다 보면 계절감을 한껏 느낄 수 있으며, 반환점을 돌아오는 길엔 강바람이 시원하게 맞아주어 봄날의 운동에 제격입니다.
은평구
은평구는 서울 서북부에 위치해 자연과 도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지역으로 손꼽힙니다. 한적한 주택가 사이로 문화·예술 거점이 골고루 자리해 있어, 방문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죠. 불광천 주변에는 소규모 갤러리나 카페도 있어 마라톤을 마친 후 여유로운 브런치나 차 한 잔을 즐기기 좋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 곳곳에서 쉽게 접근 가능해 멀리서도 부담 없이 찾을 만한 코스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연신내·불광·역촌역 인근에 내려 천천히 걸어가면 금세 벚꽃길이 반겨줍니다. 목적지 주변 표지판이 잘 마련되어 있으니, 처음 찾아가더라도 길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참가 팁
마라톤 참가자에겐 완주 기념품도 제공되며, 10㎞·5㎞ 코스 모두 무리 없이 달리거나 걷기에 적당합니다. 예매 시기에 따라 선착순으로 마감될 수 있으니, 기회가 닿는다면 서둘러 신청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간단한 간식과 물을 챙기고, 벚꽃 나무가 빽빽한 길을 안전하게 달리기 위한 준비 운동도 잊지 마세요. 대회 당일에는 벚꽃축제인 ‘은평의 봄’ 행사도 함께 열려 더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됩니다.
이렇듯 불광천 벚꽃길은 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선물 같은 공간입니다.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준비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벚꽃비가 흩날리는 순간을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