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터 부산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일본 전통 료칸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호텔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먼 해외로 떠나지 않고도 따뜻한 스파를 만끽할 수 있어 여유로운 호캉스를 누리기에도 제격이다. 일본 전통 미학과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낸 매력적인 국내 료칸 호텔 5곳을 소개한다.
인천 미타스야 료칸 호텔

인천 서구청역 인근에 자리한 인천 미타스야 료칸 호텔은 일본식 전통 료칸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숙소다. 24년에 오픈한 신상 숙소인 만큼,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재패니즈 스타일의 객실이 돋보인다. 객실에 다도 세트가 준비되어 있어 스파 후 따뜻한 차 한 잔으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것도 강점이다.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히노끼 욕조를 갖춘 객실을 비롯해 만화책, 음악 등을 즐길 수 있는 테마룸 등 여러 종류의 객실을 고를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누리며 호캉스를 즐겨보는 것도 재미다.
인천 미타스야 료칸 호텔 인근 관광지
서구 지역의 명소인 경인 아라뱃길에는 아라마루 전망대와 인공 폭포인 아라폭포가 있어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청라 호수공원 역시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 야경과 일출을 모두 만끽할 수 있다.
파주 아늑 료칸 호텔
파주 금촌에 있는 아늑 료칸 호텔은 이름처럼 안락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유카타 대여 서비스를 하고 있어 사진 속 일본 여행의 추억을 미리 만들어볼 수도 있다. 입구부터 기와와 나무 간판이 어우러진 모습이 료칸 특유의 감성을 물씬 풍긴다.
히노끼 욕조가 마련된 객실에서는 은은한 편백나무 향을 맡으며 스파를 즐길 수 있다. 대형 스크린과 만화책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함께 준비되어 있어, 겨울철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객실도 마련되어 있으니 반려동물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파주 아늑 료칸 호텔 인근 관광지
분단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국전쟁과 철교를 살펴보거나, 예술가들의 독특한 작품으로 가득한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전시와 카페를 둘러보며 감성을 채울 수 있다.
천안 아늑료칸 요수리구리 호텔
천안역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천안 아늑료칸 요수리구리 호텔은 “요술 너구리가 선사하는 완벽한 휴식처”라는 이색 콘셉트가 돋보인다. 이곳에서는 유카타를 대여해 일본 정취를 직접 경험할 수 있고, 테마가 각각 다른 객실을 고르는 즐거움도 있다.
이자카야 컨셉의 룸이나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캠핑 룸, 요가 디럭스 룸 등 색다른 분위기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 때마다 다른 추억을 쌓기 좋다. 특히 야외 스파가 가능한 스파 패밀리 객실은 료칸 감성의 인테리어와 함께 낭만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천안 아늑료칸 요수리구리 호텔 인근 관광지
현대미술 중심의 전시가 열리는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대웅보전을 보유한 각원사에 들러 탁 트인 자연경관 속에서 평온함을 느껴보는 여정도 추천할 만하다.
토모노야 호텔 & 료칸 경주
한국 최초 정통 료칸으로 알려진 토모노야 호텔 & 료칸 경주는 히노끼 욕조가 모든 객실에 설치되어 있어 어떤 객실을 선택하더라도 피톤치드 향이 가득한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재패니즈 스타일의 좌식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내부 인테리어도 특징적이다.
이곳은 야외에서 노천탕처럼 즐길 수 있는 미온수 풀장을 운영해, 오붓하게 경주의 고즈넉한 자연을 내려다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과 석식 역시 입소문이 자자하다. 호텔 안에서 온전히 휴식을 취하며 호캉스를 누리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제격이다.
토모노야 호텔 & 료칸 경주 인근 관광지
신라 30대 왕인 문무왕의 수중왕릉으로 유명한 문무대왕릉을 찾아가거나, 해송림이 우거진 바다풍경과 하얀 등대가 아름다운 송대말 등대에서 여유를 만끽해도 좋다.
이제 부산
부산 기장 앞바다를 조망하며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이제 부산은 도심 속 바다 전망이 주는 탁 트인 풍광이 매력적이다. 모든 객실에 히노끼탕이 갖추어져 있으며, 아로마 테라피까지 제공해 고품격 스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루프탑 수영장에서 겨울 바다를 배경으로 물놀이를 즐기는 경험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객실마다 하이볼 키트가 마련되어 있어 직접 매실 혹은 얼그레이 하이볼을 만들어보는 색다른 활동이 가능하다. 석식으로 제공되는 가이세키 정식은 신선한 해산물과 스테이크가 나와 만족도가 높다.
이제 부산 인근 관광지
바다와 어우러진 사찰로 유명한 해동 용궁사에서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져보고, 인근의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을 방문해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놀이기구를 즐기는 것도 알찬 일정이 될 것이다.
국내 곳곳에 자리한 료칸 스타일 호텔들은 독특한 매력과 함께 힐링에 최적화된 시설을 선보이고 있다. 비행기값을 아끼고도 충분히 이색적인 여행을 경험할 수 있으니, 이번 휴식은 가까운 국내에서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출처 = 업체 네이버플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