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산책 명소 … 변산마실길, 새하얀 샤스타데이지 군락지 장관

국내여행 25.05.28 09:00 by 이재형 기자 0개 댓글 구독

전북 부안의 변산마실길이 5월 말, 순백의 샤스타데이지로 뒤덮여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하며 늦봄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샤스타데이지는 약 50~60cm 높이로 자라며 새하얀 꽃을 피워,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흩날리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사진 = 전북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황은미 기자님

전국적으로 샤스타데이지 명소는 많지만, 부안 변산마실길에서 만끽하는 샤스타데이지의 매력은 특별하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변산마실길은 8개의 코스를 따라 각기 다른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 좋은 길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샤스타데이지가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은 2코스인 노루목상사화길이다.

사진 = 전북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황은미 기자님

변산마실길 2코스의 시작점인 송포항 안쪽 숲길로 들어서면 샤스타데이지 군락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다만, 이 길은 반려동물 동반이 불가능하므로 방문 시 유의해야 한다. 좁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나타나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전북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황은미 기자님

전망대에서 약 10분 정도 더 걸어가면 드디어 새하얀 샤스타데이지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개체 수가 줄어 아쉬움을 남겼으나, 올해는 빼곡하게 꽃이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사진 = 전북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황은미 기자님

특히 이곳은 바다가 보이는 샤스타데이지 군락지로,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아름다운 배경을 담을 수 있다. 다만, 아름다운 꽃밭을 보호하기 위해 울타리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진 = 전북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황은미 기자님

변산마실길에는 2코스 외에도 샤스타데이지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더 있다. 변산경찰수련원 맞은편 해안가에도 넓은 샤스타데이지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이곳에서는 하얀 데이지와 함께 노란 민들레가 피어 더욱 다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사진 = 전북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황은미 기자님

또한, 변산마실길 5코스인 도청리 쉼터 주변에도 소규모의 샤스타데이지 꽃밭이 조성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며 꽃을 감상하기에 좋다. 이곳은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진 = 전북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황은미 기자님

바다와 하얀 샤스타데이지가 어우러진 변산마실길은 걷는 내내 힐링을 선사한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하얀 꽃길을 걷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아보길 바란다.

사진 = 전북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황은미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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