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국내여행서울 도심 속 매화 절경, 봉은사 홍매화 지금이 딱!

서울 도심 속 매화 절경, 봉은사 홍매화 지금이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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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 고요한 사찰 마당에서 홍매화가 꽃을 피웠다. 강남 코엑스 인근에 자리한 봉은사는 봄이 되면 매화와 목련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으로 또 다른 매력을 더한다. 서울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잠깐의 쉼표를 찾고 싶다면 봉은사 매화 산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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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봉은사는 약 1,200년의 역사를 지닌 고찰로, 조선시대 선릉을 수호하는 능침사찰로 이름을 알렸다.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에서 도보 2~3분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나며, 인근에는 코엑스와 선정릉, 한강공원 등 다양한 명소들이 모여 있다.

절은 1980년대 이후 현대적으로 재건된 건축물로 구성돼 있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장료와 주차 모두 무료로, 도심 속에서 가볍게 산책하기에 제격이다.

홍매화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봉은사의 홍매화는 세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차장 입구를 지나며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붉은빛 매화 한 그루, 매화당 앞의 백매화와 홍매화, 그리고 영각 근처의 수양매화까지. 개화 시기가 되면 절 마당을 가득 채우는 봄기운에 발걸음이 절로 느려진다.

주차장 앞 매화는 바로 옆에 차량이 있어 사진을 담기엔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꽃을 눈으로 감상하기엔 충분하다. 특히 매화당 앞에 심어진 나무들은 키가 작아 가까이서 꽃잎의 섬세한 결을 관찰할 수 있어 사진 촬영이나 인물 사진에도 좋다.

법왕루와 대웅전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봉은사 중앙에는 법왕루를 지나 대웅전으로 이어지는 연등길이 펼쳐진다. 오색빛 연등 아래를 걷다 보면 봄꽃과 불교적 풍경이 어우러져 묘한 정적과 감동을 동시에 준다. 연등은 해가 지면 불빛을 더해 아름다움을 더하지만, 꽃구경은 해 지기 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특히 대웅전 앞의 매화와 주변 석탑은 빛이 있는 시간대에 더욱 선명하게 담을 수 있다.

미륵대불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절 가장 안쪽으로 향하면 높이 23m의 거대한 미륵대불이 시야를 압도한다. 1996년에 세워진 이 불상은 국내 최대 규모로, 주변에는 석등과 금강역사상이 장엄하게 둘러싸고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명이 들어오는 저녁 시간에는 더욱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하니, 산책 코스를 끝맺기 좋은 포인트다.

봄꽃 포인트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봉은사의 매화 외에도 목련과 수양매화가 함께 피어나 절 전체가 봄꽃 정원처럼 변한다. 고요한 절 풍경에 흩날리는 꽃잎까지 더해져 매년 이 시기에는 사진가들과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절 뒤편으로는 ‘명상의 길’이 이어지지만 어둠이 깔리면 다소 위험할 수 있어 낮 시간 방문을 추천한다.

여행 팁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위치: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531
  • 운영시간: 오전 5시~오후 10시
  • 입장료 및 주차: 모두 무료
  • 대중교통: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 도보 약 2분
  • 주변 추천지: 코엑스, 봉은사길 카페 거리, 선정릉 산책로

봄기운이 짙어지는 지금,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는 조용한 꽃길. 봉은사의 홍매화는 한적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봄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이재형 에디터https://www.mytravelnotes.co.kr
여행 다이어리는 워드프레스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한국 여행 전문 매거진으로서 최근 국내외 여행 트렌드와 새로운 관광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매거진은 여행지를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며 얻은 생생한 후기와 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특히 국내 구석구석 숨어있는 매력적인 명소와 계절별로 달라지는 풍경을 깊이 있게 다루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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