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숙성”… 테이도 반한 수제버거 핫플 맛집 TOP5

국내여행 25.05.25 17:51 by 이재형 기자 0개 댓글 구독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수제버거의 매력은 단순한 패스트푸드와는 차원이 다르다. 직접 구운 번과 정성스레 빚은 패티, 감칠맛을 더하는 개성 넘치는 소스는 입안에서 풍성한 조화를 이룬다. 특히 매장마다 육즙의 깊이나 재료 구성, 조리 방식이 달라 각기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울과 춘천을 중심으로 현지인과 미식가들에게 입소문난 수제버거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백종원도 인정”… 홍대의 독보적 개성, 테이스티버거

사진 = 네이버 공식 플레이스

홍대 골목 안쪽, 독막로에 자리한 ‘테이스티버거’는 가수 테이가 직접 개발한 버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편에 출연해 ‘크라켄 버거’와 ‘에그 마니 버거’를 선보이며 백종원의 극찬을 받았고, 이후 본격적인 브랜드로 론칭해 홍대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매일 직접 구워내는 먹물 번과 오징어 패티로 만든 ‘크라켄 버거’, 촉촉한 에그 스크램블이 어우러진 ‘에그 마니 버거’는 방송 후 큰 인기를 끌며 고정 메뉴가 됐다. 100% 소고기 패티와 신선한 채소, 부드러운 번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단순한 버거를 넘어서 하나의 요리로 느껴진다.

서울 마포구 독막로 67-11 / 화일 11:30~22:00 (월요일 휴무)

“72시간 숙성 토시살”… 단일 메뉴로 승부하는 방배동 미국식

사진 = 네이버 공식 플레이스

방배동 주택가 한켠, 이름부터 인상적인 ‘미국식’은 한 메뉴로 모든 걸 보여주는 수제버거집이다. 이곳의 ‘Bust Burger’는 천연 발효종으로 만든 빵을 바삭하게 구워내 식감을 살리고, 속에는 72시간 숙성한 토시살과 치즈, 양파만을 넣어 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한다.

과감하게 사이드 메뉴 없이 버거 하나로 정면 승부를 펼치지만, 그만큼 기본기에서 느껴지는 깊이가 남다르다. 기호에 따라 곁들일 수 있는 사우어크라우트와 다양한 머스터드가 매장에서 자유롭게 제공되며, 미니멀한 구성 속에서 재료의 조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29길 17-2 / 매일 11:30~21:00, 일·월 휴무

“3대를 잇는 정통 수제버거”… 춘천의 자존심 라모스버거

사진 = 네이버 공식 플레이스

춘천 옛경춘로 인근에 자리한 ‘라모스버거’는 1969년 미국 부대 셰프로 일했던 외조부의 레시피를 시작으로 3대째 내려오는 수제버거 전문점이다. 외손자가 직접 일본,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요리를 배우며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현재는 강원도 대표 수제버거로 자리매김했다.

가장 인기 있는 ‘라모스버거’는 촉촉한 패티와 반숙 계란, 신선한 채소, 직접 만든 번이 어우러진 기본 메뉴로, 풍부한 육즙과 깔끔한 마무리감이 인상적이다. 두껍게 썰어낸 강원도산 감자를 바삭하게 튀겨낸 감자튀김은 이 집만의 차별화된 시그니처다.

강원 춘천시 옛경춘로 835 / 일목 10:3021:30, 금·토 10:30~22:30

“불맛 제대로”… 도산공원 대표 스매쉬드 버거, 선데이 버거 클럽

사진 = 네이버 공식 플레이스

도산공원 인근에서 줄 서서 먹는 수제버거집으로 유명한 ‘선데이 버거 클럽’은 스매쉬드 스타일을 고수한다. 얇게 눌러 굽는 방식으로 불맛과 감칠맛을 극대화했으며, 클래식한 구성의 ‘선데이버거’는 패티, 치즈, 양파, 피클, 토마토, 로메인, 베이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특히 땅콩버터와 그레이프 젤리를 넣어 단짠 매력을 극대화한 ‘굿 데이 투 다이’는 SNS에서 큰 인기를 끌며 대표 메뉴로 떠올랐다. 매장에서 따로 제공하는 종이에 버거를 싸서 먹는 방식까지 고객 경험에 신경 쓴 점도 인상적이다.

서울 강남구 언주로170길 37 / 매일 11:00~21:20

“뉴욕 맛 그대로”… 25만 가지 조합 가능한 강남 파이브가이즈

사진 = 네이버 공식 플레이스

미국의 3대 버거 브랜드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는 한국 상륙 당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 강남 한복판에서 본토 감성을 고스란히 전하는 이곳은, 주문 즉시 조리하는 시스템으로 신선도 높은 수제버거를 제공한다.

가장 큰 특징은 15가지 토핑 조합으로 무려 25만 가지 이상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땅콩기름으로 튀겨낸 감자튀김은 고소함이 남다르고, 햄버거 외에도 핫도그, 밀크쉐이크, 샌드위치, 맥주까지 함께 주문 가능해 외식의 즐거움을 더한다.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435 / 매일 11:00~22:00

수제버거는 단순한 패스트푸드를 넘어 요리로 진화하고 있다. 개성 있는 재료와 정성을 담은 레시피, 그리고 공간의 분위기까지 더해져 하나의 경험으로 완성된다. 입안 가득 풍성한 맛이 퍼지는 수제버거, 오늘은 버거 하나로 여행하듯 즐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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