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백사면 일대에 펼쳐진 산수유 군락지가 매년 봄, 화사한 노란색 꽃물결로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소중한 자연을 보호하며 즐길 수 있는 탄소중립 프로그램까지 마련된 이 천국 같은 봄축제에서, 꽃과 함께하는 힐링을 경험해보세요.
매년 초봄, 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는 수십 년, 때로는 100년 넘은 산수유나무가 만들어낸 노란 물결로 활기를 띱니다. 이맘때 백사면 경사리, 도립리, 송말리 일대는 마치 노란빛의 카펫을 깔아놓은 듯 화사해져, 첫눈에 반해버리는 풍경을 선사하죠. 봄을 알리는 꽃잎이 바람에 흔들리면 그 봄 내음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축제는 보통 사흘 정도 이어지며, 따스한 날씨 덕분에 가벼운 옷차림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찾아가면, 산수유꽃이 온 마을을 부드럽게 물들인 모습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요. 상춘객들은 넓게 펼쳐진 꽃길을 거닐며 인생 사진을 건지고, 마을 곳곳에 준비된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를 둘러보며 구경하는 재미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축제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천의 산수유밭을 배경으로,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합니다. 탄소중립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 업사이클링 체험에서는 일상에서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에 참여하면, 깨끗한 자연을 가꾸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백사면 산수유 군락지
축제 장소인 백사면은 산과 들이 어우러진 전원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경사리, 도립리, 송말리에 이르는 지역 곳곳에 수령이 오래된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독특한 풍광을 선사하지요. 봄에는 노란 꽃, 가을에는 빨갛게 익은 열매가 마을을 수놓아 사계절 내내 눈길을 끕니다. 인근에 소박한 시골길과 작은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연인이나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 제격입니다.
업사이클링 체험과 플로깅
축제 기간 중에는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끕니다. 간단한 공예부터 재활용품을 활용한 예술 작품까지, 직접 만들며 배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둘레길 코스를 걸으며 주변 경치를 감상해보세요. 쓰레기를 주워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지키는 플로깅을 할 때면, 자연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천 시내버스 활용하기
이천시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교통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특히 새롭게 운행을 시작한 시내버스 노선은 축제 기간은 물론 이후에도 지역을 잇는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이천터미널이나 이천 시내 주요 지점에서 버스를 타면 축제 현장 근처까지 편리하게 이동 가능합니다. 자가용을 가져가도 좋지만, 교통 혼잡을 피하고 환경 보호에 동참하고 싶다면 대중교통을 고려해보세요.
이천에는 이천도자기촌, 유서 깊은 설봉산, 그리고 다양한 예술 체험장 등 볼거리도 많습니다. 꽃놀이를 즐긴 뒤에는 인근 전통 시장에 들러 이천 쌀밥과 지역 특산물을 맛보거나, 도자기 공예품을 둘러보며 색다른 기념품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풍경 속에서 봄의 기운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천만큼 좋은 곳도 없습니다.
이천 백사면 곳곳을 물들이는 산수유꽃의 장관은 한 해에 단 한 번만 누릴 수 있는 귀중한 풍경입니다. 소담한 봄꽃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함께,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까지 곁들여진 이번 축제는 더욱 특별합니다. 자세한 행사 일정과 체험 프로그램은 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 공식 홈페이지나 이천시 관광 안내 사이트에서 확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꽃길을 따라 봄의 활력을 가득 채워보세요.
사진 =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