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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과 별이 만나는 곳, 안반데기 힐링여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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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초원과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을 한곳에서 만나고 싶다면? 강릉에서 가까운 고산지대인 안반데기가 바로 그 완벽한 장소다. 낮에는 넓은 배추밭 풍경과 시원한 바람을, 밤에는 천문대 못지않은 별빛 장관을 선사해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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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반데기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안반데기는 해발 약 1100m의 고산지대로, 사방이 백두대간의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름은 떡을 칠 때 쓰는 나무 받침대인 ‘안반’과 평평한 땅을 의미하는 ‘데기’에서 유래했다. 실제로 산 정상부에 위치하면서도 커다란 분지 지형을 형성해, 고랭지 배추밭이 끝없이 펼쳐진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주민들이 소를 이용해 일군 밭은 이 지역 특유의 경사와 바람을 이겨내며 자리 잡았고, 그 노고는 지금의 그림 같은 초원을 만들어냈다. 강릉 도심에서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어 차량으로 방문하기 수월하며, 구불구불한 길을 오르는 동안 닭목령과 고루포기산, 옥녀봉 등 주변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이곳은 높고 깨끗한 공기 덕분에 별빛 관측의 명소로도 손꼽힌다. 해 질 무렵부터 서서히 어둑해지는 하늘을 따라 초원이 황금빛으로 물들 때, 일몰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환상적이다. 해가 완전히 진 후에는 수많은 별들이 서서히 나타나며, 고요한 밤하늘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닭목령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안반데기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 닭목령은 고개를 넘어가다 보면 닭의 목처럼 가파른 지형을 만난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드라이브를 즐기다 잠시 멈춰서면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가 어우러진 조용한 쉼터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 아름다워, 길 자체가 작은 여행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고루포기산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고루포기산은 닭목령 인근에 위치한 해발 1,238m의 산으로,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전망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비교적 가벼운 트레킹 코스로 알려져 있어, 가을에는 단풍을, 겨울에는 설경을 기대하는 이들이 찾는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동해까지 보이기도 해, 산과 바다를 한눈에 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옥녀봉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안반데기와 가까운 옥녀봉은 이름처럼 부드러운 능선을 지녀 한적한 산책 코스로 각광받는다. 다른 지역에 비해 방문객이 적어, 조용히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일출 시간대에 오르면 서서히 떠오르는 햇빛이 초원을 물들이는 장관을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안반데기 일대는 밤이 되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방한 준비는 필수다. 별빛을 제대로 즐기려면 달빛이 없는 날짜를 미리 확인하고, 바람이 센 날에는 두툼한 외투와 모자를 챙기는 것이 좋다. 인근 식당에서는 곤드레밥, 닭백숙, 생선쌈밥 등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안반데기는 낮과 밤이 모두 매력적인 곳이다. 푸른 배추밭이 펼쳐진 초원의 풍광과, 끝도 없이 이어지는 밤하늘의 별들을 함께 누리기 위해 1박 2일 일정을 잡아보자. 자연이 선사하는 고요함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며, 특별한 힐링 여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재형 에디터https://www.mytravelnotes.co.kr
여행 다이어리는 워드프레스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한국 여행 전문 매거진으로서 최근 국내외 여행 트렌드와 새로운 관광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매거진은 여행지를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며 얻은 생생한 후기와 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특히 국내 구석구석 숨어있는 매력적인 명소와 계절별로 달라지는 풍경을 깊이 있게 다루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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