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이 세 번의 도전 끝에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됐어요. 통영 하면 싱그러운 바다 풍광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분위기가 떠오르지만, 이번 문화도시 선정으로 그 매력이 한층 더 깊어졌답니다. 가벼운 당일치기로 떠나기에도 충분한 곳이니, 추운 겨울에도 그림 같은 바다 풍경과 찬란한 예술의 흔적을 동시에 만나고 싶다면 통영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대한민국 문화도시’ 통영의 매력
통영은 음악, 공예, 예술 분야에서 이미 국내외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도시예요. 이번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으로 2027년까지 최대 2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통영만의 색채를 더욱 다채롭게 펼쳐낼 예정이랍니다. 바닷가 동네 특유의 정겨운 풍경에 예술적 감성이 더해져, 앞으로는 문화적 자산이 더 풍성해질 거예요.
오케스트라 창단부터 장인·디자이너 협업 상품 개발, 공예 골목 페어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 중이니, 통영 곳곳을 누비다 보면 예술과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든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1. 충무교와 통영운하
‘동양의 나폴리’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야경을 간직한 충무교와 통영운하는 통영의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장소 중 하나예요. 경남 통영시 당동과 미수동(진남초교 입구)을 잇는 이 구간은 바다 위를 떠다니는 배, 바다 밑에 놓인 해저터널, 그리고 육지 위의 충무교가 동시에 놓여 있어 한국에서 유일한 3중 교통로를 만날 수 있답니다.
이곳은 조명에 따라 반짝이는 운하 위의 풍경이 매력적으로 바뀌어요. 밤이 되면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가 감돌아, 인증샷을 찍으면 ‘외국 아니냐’며 친구들의 부러움을 살 만큼 멋진 사진이 완성되곤 해요.
무엇보다 방문이 언제든 자유로운 데다(연중무휴 무료), 바닷바람을 느끼며 산책하듯 구경하기 좋아서 겨울이든 여름이든 늘 추천하고 싶어요.
2. 한려해상국립공원(통영 지구)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한려해상국립공원은 통영의 또 다른 인생샷 명소예요. 거제, 통영, 사천, 하동, 남해, 여수오동도까지 이어지는 광활한 구역 중 통영 지구만 집중적으로 둘러봐도 감탄할 만한 풍경이 넘쳐나지요. 바다 위로 점점이 떠 있는 섬과 수평선 너머까지 펼쳐지는 노을은 눈으로만 담기 아쉬울 만큼 환상적이에요.
한산도, 비진도, 매물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섬들인데, 그중에서도 한산도는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역사 여행지로도 손색없어요. 만약 통영 시내에 머무른다면 산양일주도로를 따라 미륵도를 크게 돌아보며 드라이브하는 것도 추천해요.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 위에서 탁 트인 경치를 바라보고 있으면, ‘여기가 정말 한국 맞나?’ 싶을 정도로 이국적인 풍광이 펼쳐진답니다.
통영은 머무는 시간만큼 깊이도 커지는 도시예요. 문화와 예술이 풍부해질 미래의 통영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곳은, 이미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랍니다. 짧은 겨울 낮에도, 별빛 반짝이는 겨울밤에도 통영의 풍경은 늘 낭만을 안겨줘요.
이번 연말 혹은 새로운 해를 맞아 기분전환이 필요하다면, “친구가 외국 아니냐고 놀라요!” 소리가 절로 나오는 통영으로 향해보세요. 하늘과 바다, 그리고 예술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통영이 여러분의 추억에 근사한 한 장면을 선물해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