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을 지나다니다 보면 승무원들이 바쁘게 이동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거예요. 늘 일사불란하게 앞만 보고 걸어가는 그들의 모습은 꽤 인상적이죠. 하지만, 그 행동들에는 숨겨진 이유가 있다고 해요. 바로 항공사에서 승무원들에게 내린 ‘금지 행동 강령’ 때문이랍니다. 승무원들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을 정리해 놓은 규정이죠.
이 모든 것은 승무원들이 ‘걸어다니는 항공사의 이미지’로 여겨지기 때문인데요. 항공사 유니폼을 입고 있는 승무원들을 보면 어느 항공사 소속인지 쉽게 알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섣불리 행동하면 안 된다는 이유로 만들어진 강령이에요. 특히 국내 항공사들은 승무원 행동에 대한 제재가 외국보다 더 엄격한 편이에요.
승무원들의 행동 규정, 왜 이렇게 엄격할까?
승무원들이 공항에서 이동할 때는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자신을 대표하는 게 아니라, 항공사를 대표하는 얼굴이기 때문이죠. 공공장소에서의 행동 하나하나가 항공사의 이미지로 직결되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에는 여러 가지 제한이 있어요. 특히 대한항공과 같은 국내 대형 항공사는 이러한 규정이 한층 더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대한항공에서는 객실 승무원들에게 ‘유니폼 착용 시 국내외 면세점 출입 금지 및 공공장소 예절 준수’라는 특별지시사항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면세점이나 상점에 들어가지 말 것, 이동 중에 전화를 사용하지 말 것, 커피 등 음료를 들고 마시지 말 것 등이 있어요. 이런 행동들로 인해 승무원들이 겪는 고충이 크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공항에서 금지된 승무원들의 행동
- 면세점 출입 금지
승무원들은 유니폼을 착용한 채 공항 내의 면세점이나 쇼핑몰에 출입할 수 없다고 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공항에서 승무원들이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을 거예요. 이는 승무원들이 유니폼을 입고 있는 동안은 쇼핑을 자제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죠. - 이동 중 전화 사용 금지
또 다른 금지사항은 이동 중 전화 사용이에요. 승무원들은 공공장소에서 이동할 때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승무원들이 업무 외적인 모습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항상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유지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고 해요. - 음료수 들고 다니기 금지
공항에서 커피나 음료를 들고 다니는 모습도 볼 수 없다는 사실, 눈치채셨나요? 승무원들이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는 음료를 들고 다니며 마시는 행동 또한 금지되어 있어요. 이는 유니폼을 입은 상태에서 승무원의 이미지를 최대한 깔끔하고 단정하게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대한항공의 엄격한 규정과 승무원의 고충
특히 대한항공의 경우, 이러한 규정들이 더 엄격하게 적용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는 대한항공 오너일가의 직접적인 지시 때문이라고도 해요. 오너일가가 비행기를 탈 때마다 승무원들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고쳐야 할 점을 바로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승무원들은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겠죠.
과거 인천공항의 면세점에서 최대 70%까지 할인 행사를 실시한 적이 있었어요. 이로 인해 항공사 직원들이 대거 면세품을 구입하면서 문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면세품을 신고하지 않고 입국하려다 적발된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항공사들은 직원들에게 면세점 출입을 금지하기에 이르렀다고 해요. 결국, 승무원들은 유니폼을 입고 면세점에 들어가는 일이 거의 없어졌답니다.
승무원들의 규정, 개선이 필요할까?
이러한 규정들 때문에 승무원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해요. 많은 승무원들이 공공장소에서의 자유로운 행동에 제약을 받다 보니 스트레스가 크다고 합니다. 항공사의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승무원 개개인의 자유와 인권도 존중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는 승무원들의 고충을 조금 더 배려하는 방향으로 규정들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