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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새로운 힐링 트렌드, ‘촌캉스’

가을의 마지막 잎새가 내려앉는 시기, 농촌의 풍경은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입니다. 고요하게 펼쳐진 들판과 맑은 공기 속에서 MZ세대는 새로운 힐링 트렌드를 찾고 있습니다. 바로 ‘촌캉스(촌+바캉스)’입니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시골의 여유로움 속에서 온전한 쉼을 누리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최근 SNS에서는 농촌에서의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렴한 숙소, 아름다운 자연 경관, 현지에서 경험하는 색다른 음식들까지. 이런 점들은 도심 속 카페나 여행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을 제공합니다. MZ세대는 단순한 휴식 이상의 경험, 즉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충전하는 시간을 찾아 농촌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워크’와 ‘바캉스’의 결합, 런케이션

사진 = 농정원

올해 들어 특히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트렌드는 ‘런케이션’입니다. ‘런케이션’이란 일과 휴가를 결합한 개념으로, 농촌의 조용한 환경 속에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입니다. 탁 트인 창문 너머 펼쳐지는 푸른 논밭을 바라보며 노트북을 펼치는 장면, 여유로운 오후에 산책을 하거나 지역 축제에 참여하는 모습 등 MZ세대는 일과 삶의 균형을 농촌에서 찾고 있습니다.

사진 = 농정원

전원주택을 개조해 런케이션을 위한 숙소로 활용하거나, 텃밭 체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과 쉼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색다른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바로 농촌에서 가능하다는 점이 런케이션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죠.

창업과 함께하는 농촌, 일터로의 확장

사진 = 농정원

MZ세대는 단순히 농촌을 쉼터로서만이 아니라 일터로서의 가능성도 탐색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창업 지원 정책, ‘빈집 리모델링’을 통한 창업 기회 제공 등으로 인해 청년들의 농촌 창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팜과 같은 첨단 농업 기술을 접목한 사업 아이디어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창업 기회는 단순히 농업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로컬 푸드를 활용한 카페 운영, 농산물 기반의 가공식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이 농촌에서 가능해졌습니다. 자신만의 사업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싶어 하는 MZ세대에게 농촌은 그야말로 새로운 도전의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삶터로서의 변화

사진 = 농정원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도 MZ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주거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들이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농촌에서 살아보며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는데요, 이런 프로그램은 농촌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실제로 농촌에 정착하여 새로운 삶의 터전을 꾸리는 청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주거와 교육, 의료 등 생활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농촌은 ‘삶터’로서의 매력을 점차 확장하고 있습니다. ‘농촌유학’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이 농촌에서 자연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부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농촌의 매력을 더욱 널리

농촌은 이제 더 이상 단순한 휴식처나 관광지가 아닙니다. 다양한 지원 정책과 함께 삶터, 일터, 쉼터로서의 매력을 갖춘 농촌은 MZ세대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삶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농촌은 다가올 미래의 가능성을 담고 있는 공간입니다.

올가을, 특별한 쉼과 일, 그리고 삶을 꿈꾼다면 농촌에서의 ‘촌캉스’나 ‘런케이션’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연 속에서의 여유와, 색다른 도전을 통해 한층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