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펼쳐지는 ‘삿포로 눈 축제’는 일본 겨울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눈으로 만든 거대한 조각들과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이 축제는 국내외에서 2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겨울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힙니다. 2025년에는 75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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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눈 축제의 역사와 시작
삿포로 눈 축제는 1950년, 삿포로의 중고등학생들이 오도리 공원에 눈 조각상을 전시한 것에서 시작되었어요. 그 후로 이 축제는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으며, 70년 넘게 삿포로의 대표 행사로 성장했습니다. 당시 소박했던 축제는 이제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거대한 겨울 이벤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국제 눈 조각상 콩쿠르, 세계의 눈 조각이 한자리에
삿포로 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국제 눈 조각상 콩쿠르’입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이 콩쿠르는 세계 각국에서 온 팀들이 눈으로 예술을 펼치는 자리예요.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미국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들이 참가합니다. 작년에는 한국이 ‘하모니’라는 작품으로 3위를 차지했고, 몽골의 ‘더 리(The Lee)’가 1위를 수상했어요. 축제에 참가한 다양한 나라의 작품을 감상하며 각국의 문화와 창의성을 느껴보는 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거예요.
삿포로 시민이 만드는 설상 조각, 친근한 매력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 설상’도 삿포로 눈 축제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시민 설상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랜드마크 △유명 배우 등 친숙한 주제를 다룬 조각상들이 전시됩니다. 작년엔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조각상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올해도 어떤 작품들이 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나요?
어린이를 위한 눈과 얼음의 놀이 공간, 츠도메 행사장
아이들과 함께라면 ‘츠도메 행사장’에서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눈과 얼음 어트랙션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요. △튜브 슬라이드 △스노볼 챌린지 △눈 미로 △아이스 슬라이드 △스노 래프팅 등 아이들이 눈밭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에요. 이곳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장소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답니다.
오도리 공원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눈의 세계
삿포로 눈 축제의 주 행사장은 오도리 공원입니다. 공원의 길이는 약 1.5km로, △오도리 행사장 △스스키노 행사장 △츠도메 행사장을 포함해 12개의 초메(구역)로 나뉘어 있습니다. 오도리 행사장에는 웅장한 눈 조각상들이 늘어선 거리를 걸으며 겨울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어요. 특히 밤에는 눈 조각상들이 조명으로 빛나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더욱 아름답습니다.
축제의 편의를 더하는 셔틀버스 서비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사카에마치역에서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평일에는 15분 간격, 주말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요금은 성인 기준 100엔(약 900원)입니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의 노인은 무료로 탑승할 수 있어요. 삿포로의 추운 겨울 날씨 속에서도 편안하게 축제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점이 참 좋죠.
올해 삿포로 눈 축제는 2025년 2월 4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됩니다. 삿포로의 눈 축제는 매년 발전을 거듭하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겨울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어요. 이번 겨울, 일본 홋카이도에서 펼쳐지는 눈과 얼음의 환상적인 세계를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