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에디터 최유나입니다. 이번 가을, 놓치면 아쉬울 특별한 단풍 여행지를 소개할게요. 경상북도 안동의 용계리 은행나무는 700년의 세월을 견뎌온 역사의 산증인이자, 지금 한창 황금빛으로 물들고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이번 주를 지나면 이 멋진 은행나무의 가을을 놓칠지도 몰라요! 서둘러 떠날 준비해볼까요?

용계리 은행나무 – 700년 역사를 간직한 수호신

사진 = 유튜브 안동노닐기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에 위치한 ‘용계리 은행나무’는 수령이 약 700년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나무로,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175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높이 약 31미터, 둘레 14미터의 이 나무는 한국에서 가장 굵은 은행나무로도 알려져 있답니다. 마을 사람들에게는 오랜 시간 수호신 같은 존재로 사랑받아왔고요.

특히, 1990년대 임하댐 건설로 인해 수몰 위기에 처했지만, 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15미터 상식(上植) 작업이 진행되어 현재 위치로 옮겨졌어요. 이 과정은 세계 최대 규모의 나무 이식 작업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대단한 일이었죠. 이러한 이야기가 용계리 은행나무의 특별함을 더해준답니다.

은행나무 아래에서 느끼는 깊어가는 가을

사진 = 한국관광공사 디엔에이스튜디오

가을철, 용계리 은행나무의 황금빛 잎은 정말 장관이에요.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바람에 흩날리며 땅을 덮을 때, 그 아래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답니다. 이 순간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방문객들로 가을의 은행나무 주변은 활기가 넘쳐요.

나무 주변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작은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요.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딱 좋은 장소죠. 자연 속에서 잠시 일상의 걱정을 내려놓고 가을의 정취에 푹 빠져보는 것도 좋겠죠?

함께 둘러보면 좋은 안동의 숨은 명소들

사진 = 한국관광공사 김지영

용계리 은행나무를 만끽했다면, 그 근처에 있는 다른 멋진 명소들도 함께 둘러보세요.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만휴정은 조선 중기의 정자로 고즈넉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해요.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물든 정자 주변이 너무나도 예뻐서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유명해요.

만휴정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는 묵계서원이 있어요. 조선 시대 서원인 묵계서원은 전통 건축물과 함께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요, 서원 주변의 한적한 풍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잠시 느린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이랍니다.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하회마을

사진 =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안동에 왔다면, 하회마을도 빼놓을 수 없어요. 용계리에서 차로 약 4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통 마을이에요. 전통 한옥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있고, 마을에서는 다양한 전통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도 열리니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가을빛이 가득한 하회마을을 거닐며 한국 전통 가옥의 멋과 문화를 느껴보세요. 특히 가을 햇살이 마을을 따스하게 감싸는 모습은 정말 낭만적이에요.

안동의 가을을 놓치지 마세요

안동의 용계리 은행나무는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명소예요. 가을의 마지막 단풍을 즐기며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이번 주말 서둘러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인근의 만휴정, 묵계서원, 하회마을까지 함께 둘러보며 안동의 깊은 매력을 만나보세요. 단풍이 지기 전, 이 순간을 놓치지 않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