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야 특별하다”… 진주 경상남도수목원 힐링 명소 등극

국내여행 25.05.14 19:00 by 이재형 기자 0개 댓글 구독

푸른 숲과 다양한 식물로 가득한 경상남도수목원은 진주 근교에서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다. 산림청이 선정한 ‘2025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에 포함되며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연과 교감하고 싶은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조용한 산책을 즐기려는 이들에게도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경상남도 진주시 이반성면에 위치한 경상남도수목원은 총 117헥타르의 대지 위에 조성된 도립 수목원이다. 국내외 식물 3,500여 종이 자라는 이곳은 남부지역 기후에 맞춘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교육과 체험,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1993년 도립반성수목원으로 문을 열었으며, 2000년 현재 명칭으로 바뀌어 경남권 대표 자연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수목원 내부에는 주제별로 구성된 다양한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열대식물원과 화목원, 무궁화공원 외에도 담양을 연상시키는 메타세콰이어 산책길이 인상적이다. 이 길은 가을 단풍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미국풍나무가 함께 어우러진 가로수길은 매년 30만 명이 찾는 인기 장소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야생동물원과 계절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 = 산림환경연구원

수목원으로 가는 교통도 비교적 편리하다. 경전선 반성역에서 약 4km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진주시내버스가 수목원까지 연결되어 대중교통 이용도 무리가 없다. 자동차 이용 시 국도 제2호선을 따라 진입하면 수목원 정문에 바로 닿을 수 있어 자가 운전객에게도 접근성이 높다. 과거엔 ‘진주수목원역’이라는 임시 역사도 있었지만, 2012년 복선 전철화 사업 이후 폐지되면서 현재는 반성역을 중심으로 연계된다.

사진 = 산림환경연구원

운영 시간은 오전부터 오후까지이며,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오전 시간대 방문을 추천한다. 특히 주차 공간과 일부 인기 정원 앞에서는 대기 시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사전 방문 계획은 필수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별도의 유료 체험은 현장에서 접수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사진 = 산림환경연구원

경상남도수목원이 특별한 이유는 국가 차원의 평가에서 공립 수목원으로는 유일하게 10선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산림청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수목원의 사회적 역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경상남도수목원은 경남·부산·울산권 최초의 선정 사례다. 이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지역 생태와 교육, 문화의 가치를 통합한 공간으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다.

사진 = 산림환경연구원

5월 수목원은 초록의 숲과 함께 이팝나무와 등나무꽃이 절정을 맞는다. 이 시기 방문객은 풍성한 꽃과 향기, 그리고 다양한 곤충과 새들로 가득한 생태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여름으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아이와 함께 자연 관찰을 하거나, 조용한 숲길을 걸으며 명상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홈페이지에서는 계절별 테마 정원 정보와 체험 프로그램 안내도 제공된다. 매년 봄과 가을에는 특별 전시와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단체 방문 시 사전 예약을 통해 교육적 체험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수생식물 정원, 장미원, 약용식물원 등 다양한 구역이 구성돼 있어 하루 코스로도 충분히 알찬 일정을 꾸릴 수 있다.

사진 = 산림환경연구원

경상남도수목원은 단순한 식물 감상의 장소를 넘어, 지역 자연과 사람을 잇는 생태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가족 나들이부터 연인과의 소풍, 개인 힐링 여행까지 다양한 방식의 접근이 가능한 진주의 대표 녹지 여행지다.

다가오는 주말, 바쁜 도시 일상에서 벗어나 숲의 초록 속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경상남도수목원은 자연이 주는 위로와 배움, 그리고 쉼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당신을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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