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살아 숨 쉬는 현장”… 연천에서 만나는 구석기 체험의 모든 것

연천구석기축제, 전곡리 유적, 주먹도끼, 구석기체험 등 다양한 키워드가 오가는 가운데, 오는 2025년 5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서 열리는 연천 구석기축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적인 구석기 유적지로 인정받은 전곡리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실제로 30만 년 전에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행사와 달라진 점이 많다. 전년도(2024년) 먹거리 정보를 발판 삼아 2025년도만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특히 구석기 펫스타 콘테스트나 전곡리안 패션왕 같은 특별 경연 대회를 확대해 가족과 반려동물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무대를 예고했다. 축제 기간 동안 전곡리 유적 일대에선 전곡리안 퍼레이드, DJ 퍼포먼스 공연, 전곡 나이트 시네마, 드론 불꽃 공연 같은 볼거리도 이어져, 낮부터 밤까지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연천 전곡리 유적
연천 전곡리 유적은 주먹도끼가 발굴된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인류가 살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귀중한 유물들이 잇따라 확인되었다. 그렇기에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지표 아래 묻힌 구석기 시대의 흔적을 조금 더 가까이 체감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전곡리안 서바이벌, 구석기 올림픽, 세계 구석기 체험 마당 등이 진행되어, 역사의 현장을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만나보려는 이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구석기축제 즐기기
행사가 열리는 전곡읍 양연로 1510 일대는 평소에도 한탄강 일몰 풍경과 주변 수려한 자연으로 알려진 곳이다. 축제 기간에는 인근 숙소나 캠핑장을 찾는 방문객도 많아, 여유롭게 머물며 구석기 스플래쉬 어드벤처 같은 야외 활동도 즐길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전곡리안 의상실을 비롯해 가족 단위 체험객을 위한 다양한 원시 복장 체험이 마련되어, SNS에 남길 만한 사진을 찍기에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용 요금 및 혜택
올해 축제는 유료 입장제로 운영된다. 대인(18세 이상) 기준 입장료는 7,000원, 소인(36개월 이상~18세 미만)은 3,000원이며, 지역화폐(보상금)로 일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어 사실상 체험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장애인·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 등은 공짜로 입장 가능하여 사회적 배려를 강화했다.
먹거리와 주변 관광
아직 2025년도 먹거리 정보는 업데이트 중이지만, 2024년 행사 때 푸드 트럭 거리와 지역 특산물 부스가 호평을 받았다. 전곡리 유적을 둘러본 뒤에는 인근 철원평야나 임진강 쪽으로 이동해 드라이브를 즐기기도 좋다. 축제와 함께 봄철 한반도 북부의 청량한 풍경도 만끽할 수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끝으로, 축제 관련 정보는 연천군과 연천구석기축제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하며, 문의는 1588-7890 번호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특별함이 가득한 이 행사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선사문화체험이 펼쳐지는 만큼, 역사와 재미를 동시에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