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차가운 공기가 맴도는 계절,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에서는 밤의 매력을 가득 품은 군밤축제가 펼쳐져요. 여유로운 금강 풍경과 함께 어우러지는 이 축제는 매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요.
입장 자체는 무료지만 체험형 프로그램 중 일부가 유료로 운영되므로 참고해두시면 좋답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알밤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어요.
대형화로 체험부터 눈 놀이터까지 즐거움이 가득
축제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체험은 대형화로 체험이에요. 뭉근하게 달궈진 화로에 긴 알밤 뜰망을 활용해 구워 먹는 공주 알밤은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에요. 여기에 소시지나 닭꼬치 등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공주군밤 그릴 존도 마련되어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아이를 동반했다면 눈 놀이터로 향해보는 것도 좋아요. 눈사람, 회전썰매, 이글루 등 겨울 풍경 속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 꾸며져 있어요. 전통문화의 정취를 한껏 느끼고 싶다면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같은 군밤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고, 다양한 관객 참여 프로그램인 군밤장수를 찾아라에서는 전문 연기자들의 재치 있는 퍼포먼스가 축제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어줘요.
직거래 장터와 현장 매장에서 만나는 공주알밤의 풍미
축제장 안에는 알밤 직거래 장터가 열려요. 믿고 살 수 있는 신선한 공주알밤과 밤 가공식품, 공주알밤 한우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해요.
그중에서도 맛있게 칼집 낸 체험용 알밤이나 소량씩 포장된 밤을 구매해보시는 것도 추천해요. 구입 후 바로 대형화로나 그릴 존에서 구워 먹으면, 도심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소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답니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알밤 제육볶음이나 알밤 어묵, 알밤 잔치국수 등 이색 메뉴들이 줄지어 있으니 출출해질 때 찾아보세요.
편안한 교통과 쾌적한 주차시설
공주 금강신관공원은 시내와 가까운 덕분에 접근성이 매우 좋아요. 자차를 이용하시면 공영주차장인 금강둔치공원 공영주차장과 금강신관공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 축제 기간에는 혼잡할 수 있으니 여유롭게 도착하는 편이 좋아요.
대중교통으로는 서울, 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공주종합터미널로 도착하면 되는데, 터미널에서 금강신관공원까지 도보로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편리해요. 혹은 공주역을 통해 시내버스로 연결해도 좋으니 원하시는 방법으로 찾아오시면 돼요. 문의 사항이 있다면 축제 사무국(041-840-8090)으로 연락해 보세요.
알밤 보관법까지 알아두면 더 맛있어요
공주알밤을 오래 두고 맛있게 먹으려면 소금물에 10시간 정도 푹 담가서 벌레 먹은 밤을 걸러내세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린 뒤, 소분하여 김치냉장고나 1℃ 이하의 온도에서 보관하면 고소한 맛이 훨씬 오래 지속돼요.
주의해야 할 점은 냉동 보관 후 밤을 쪄 먹으면 본연의 풍미가 많이 사라진다는 것이에요. 가능하면 냉동은 피하고 꼭 냉장 보관을 권장드려요.
겨울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
축제장 곳곳에서는 농축산물 전시와 홍보가 함께 이루어지는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가 열려 밤 요리경연 대회와 쿠킹쇼, 칵테일쇼 등 이색적인 구경거리가 가득해요. 포토존을 이용하면 겨울공주 군밤축제의 추억을 한층 특별하게 남길 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셨다면 어린이 글짓기 대회에 참여해보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돼요. 올겨울에는 군밤 향기가 솔솔 풍기는 공주에서 알밤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공주시 금벽로 368(신관동), 금강신관공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언젠가 다시 찾아올 겨울 추억의 스케치를 그려줄 거예요. 화로 위로 퍼지는 알밤의 담백한 향과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지는 이곳에서 따뜻한 온기를 가득 채워가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