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행정안전부는 섬 연구기관인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계절마다 각 섬이 가진 고유한 특색을 알리기 위해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봄섬 9곳, 여름섬 15곳, 가을섬 9곳 등 총 33개의 섬을 소개했으나, 겨울섬은 미선정한 채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올해 “찾아가고 싶은 봄섬”은 인천 옹진군의 장봉도, 전남 신안군의 반월도·박지도, 전남 여수시의 하화도, 전남 진도군의 관매도, 경남 통영시의 한산도로 총 5곳이 선정되었습니다. 각 섬은 봄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합니다.

수도권에서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장봉도는 “봉우리가 길게 늘어선 섬”이라는 이름과 같이, 해안을 따라 도보여행하기 좋은 코스가 정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해안을 따라 걷는 도중 파도, 조류, 해류 등 침식으로 깎여 형성된 해식애의 절경도 즐길 수 있습니다.

반월도와 박지도는 “퍼플섬”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합니다. 봄부터 핀 라일락과 퍼플교, 둘레길 등이 물든 전체 마을이 보라색으로 물들기 때문입니다. 섬의 이름은 반달(반월도)과 박(박지도) 모양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하화도는 꽃섬으로 불리며 봄철 다양한 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초등학생도 다닐 수 있는 쉬운 코스인 꽃섬길과 출렁다리를 걷으면서 진달래, 찔레꽃, 유채꽃, 구절초 등 다양한 꽃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매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섬으로, 봄에는 노란 유채꽃을 관매 8경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유채꽃을 감상하면서 관매도 해변의 고운 모래와 맑은 바다를 즐길 수 있으며, 옥황상제가 실수로 지상에 떨어뜨린 전설의 꽁돌도 볼 수 있습니다.

한산도는 한산대첩으로 유명한 분홍빛 섬으로, 한산대첩 기념비, 충무사, 한산정, 제승당 등의 충무공 유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봄에는 역사적인 장소와 함께 벚꽃길, 캠핑, 요트 관광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5곳의 봄섬 여행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많은 국민이 섬을 방문할 수 있도록 봄섬을 방문하는 사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계절별 “찾아가고 싶은 섬”을 모두 방문하고 인증하는 사람들에게는 연말에 특별한 상품을 제공하는 추첨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는 섬의 다양한 특색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