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제주냐 해외냐’ 망설이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정작 지난해 제주를 찾은 방문객은 무려 1378만 명을 넘었다고 해요. 이 수치만 보면 제주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섬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되죠.
제주 여행 통계, 1378만 명이라는 숫자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방문객은 약 1378만 3911명으로 추산되었어요. 전년 대비 2.9% 증가했지만, 기대했던 1400만 명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고 해요. 그래도 숫자 자체만 놓고 보면 제주는 여전히 국내 최대 관광지답게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답니다.
내국인은 줄었지만, 외국인은 크게 늘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내국인 관광객은 약 1187만 6303명으로 전년보다 6.4% 감소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어요. 한동안 “차라리 해외로 가겠다”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릴 정도로, 국내 여행보다 해외 여행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일부 있었던 모양이에요.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의 2.7배인 약 190만 7608명으로 늘어났다고 해요. 점점 더 많은 외국인들이 이 아름다운 섬을 찾아주고 있는 셈이죠.
부정적 이슈에도 식지 않는 제주의 인기
내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든 이유로는 비계 삼겹살 논란이나 바가지 요금 등 부정적 이미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있어요. 또 항공 좌석이 줄면서 항공권 수급이 예전 같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엔 다양한 국제선 항공편과 크루즈가 확대되어 외국인 방문이 크게 늘었어요.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서 제주가 자주 등장해 ‘낯선 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 것도 한몫했다고 해요.
함께 만드는 제주 여행의 미래
제주의 관광업계는 이제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해요. “보전·공존·존중의 여행 문화”를 강조하며, 제주 직항노선 확충과 특화된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는 계획도 밝힌 상태예요. 민간 차원에서도 국내외 교류를 늘려, 다른 지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제주만의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랍니다.
여행 전문 에디터로서 바라본 제주의 모습은 늘 푸른 바다와 따뜻한 바람으로 대표되지만, 한층 더 편리해지고 풍성해질 미래가 기대돼요. 잠시 떠나 있었더라도, 언젠가 다시 찾으면 늘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 제주이니까요. 이번 겨울이든 봄이든, 제주를 찾을 땐 여유로운 시각으로 섬을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분명 다시 오고 싶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