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문화·예술·관광의 르네상스를 맞이하여, 40년간의 교정시설로 사용되었던 장흥교도소를 문화와 인간의 온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재창조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곳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여,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는 장소입니다.
이번 가을, 장흥교도소는 ‘교도소 톺아보기: 프리즈날레 그리고 프리즈놀래’라는 이벤트를 통해 한시적으로 그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이 행사는 현대미술 전시회인 ‘프리즈날레’와 체험 프로그램인 ‘프리즈놀래’로 구성되어, 현재 재생 중인 유휴공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극예술창작집단 흥’이 주관하는 ‘프리즈놀래 PRISONOLE’는 참가자들이 수감자가 되어 배우들과 함께 교도소를 돌아다니며 퀴즈를 풀어보는 체험형 상황극입니다. 이 집단은 장흥의 연극인들로 구성되어 지역 소재를 발굴하고 창작 및 공연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프리즈날레 PRISONALE’는 이수빈 작가를 비롯한 여러 현대미술 작가들이 협업하여 교도소의 어두운 공간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합니다. 이 전시는 교도소의 원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각을 더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14일부터 18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되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전시는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하실 수 있으며, 회차별로 선착순 15명을 모집합니다.
김영현 사업단장은 이번 행사가 폐 교도소와 지역 예술가들이 연결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지역문화 생태계 조성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교도소가 갱생문화의 발신지로서 사색과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민과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장흥교도소는 국내 유일의 교도소 실물 촬영지로서, 연간 100일 이상 다양한 영상 콘텐츠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되어 내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문화재생사업단에 문의하시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