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에 위치한 관고전통시장을 빼놓으면 섭섭해요. 옛 정취와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시장 골목을 거닐다 보면 어느새 마음까지 따뜻해지거든요. 정성 가득한 손맛에 푸근한 인심까지 더해져 든든한 한 끼를 채우기에 제격이에요. 여행 전문 에디터로서 직접 발로 뛰며 담아온 관고전통시장의 매력적인 먹거리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관고전통시장: 이천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곳
관고전통시장은 이천 시내에서도 꽤 오래된 시장이에요.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활기찬 분위기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참 정겹답니다. 손님과 상인 사이를 오가며 고소한 음식 냄새에 눈길을 빼앗기게 되는데요.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될 만큼 매력적인 맛집이 많아요. 이왕이면 이천 쌀로 유명한 지역답게 옛 맛과 정성을 만끽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소문난 칼국수: 매콤한 맛이 일품 면낙지 칼국수
이천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맛집이 하나 있어요. 바로 소문난 칼국수인데, 이곳은 면낙지 칼국수로 특히 유명해요. ‘면낙지 칼국수’라는 이름에서부터 이미 낙지와 면의 만남이 특별해 보여요. 실제로 받아보면, 푸짐하게 들어간 낙지와 면발이 탱글탱글 살아 있어서 첫인상부터 식감을 자극해요. 낙지는 너무 딱딱하거나 질기지 않고 적당히 씹히는 맛이 좋아요. 면발 역시 강력분을 사용한 것처럼 쫄깃하게 살아 있어, 낙지와 함께 어우러지면 식감이 배가돼요. 매콤한 맛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중독되는 맛이랍니다.
삼미분식: 분식의 추억을 되살리다
어릴 적 한 번쯤 먹어봤을 법한 분식 메뉴가 가득한 ‘삼미분식’도 놓칠 수 없어요. 김밥, 떡볶이, 순대, 어묵탕 등 익숙한 메뉴가 정겹게 손짓하죠. 떡볶이는 맵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알싸한 맛이 매력적이랍니다. 간단한 식사부터 시장 나들이 간식까지, 분식으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채워보세요.
삼미통닭: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속살
시장 골목을 지나다 보면 어느새 고소한 기름 냄새가 솔솔 풍기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삼미통닭’이에요. 오래된 통닭집 특유의 정취와 함께 닭을 즉석에서 튀겨내 바삭바삭함이 일품이랍니다. 겉은 얇고 바삭한 튀김옷으로 감싸져 있고 속살은 촉촉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좋아할 맛이에요. 겉보기엔 소박해 보여도 한입 베어 무는 순간 깊은 만족감이 찾아와요.
바로 구운 빵: 구수한 향과 갓 구운 행복
시장 한 켠에는 갓 구워낸 빵 냄새가 은은하게 퍼지는 작은 빵집이 있어요. 바로굽는 빵은 행정안전부 선정 착한 가격업소로 선정되었을만큼, 맛 만큼이나 가성비까지 뛰어난데요. 바로바로 튀겨주는 도너츠류와 추억돋는 크림빵, 앙금빵, 소보루빵까지 종류가 아주 다양하답니다. 그 중에서도 사과사다라빵, 생야채빵, 소세지야채빵, 햄버거는 꼭꼭 드셔보시는게 좋은데요. 늦게 가면 품절이 될 수 있으니 일찍 가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예진이네 수제어묵: 고소함과 쫀득함을 한 번에
관고전통시장에서는 수제어묵도 빼놓을 수 없어요. ‘예진이네 수제어묵’은 두툼하면서도 탱글탱글한 식감의 어묵이 특징인데요. 한 입 베어 물면 사르르 퍼지는 풍미와 톡톡 씹히는 재료의 식감이 함께 어우러져 든든함을 안겨줘요. 특히 요즘처럼 추운 계절 매콤하고 따끈한 어묵 꼬치는 사랑이랍니다. 참고로 예진이네 수제어묵은 이천 관고시장 장날과 장호원 장날에 만날 수 있으니 날짜를 미리미리 체크해 보시는게 좋아요
이천에 오신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시장 골목을 누비며 느긋하게 먹고 마셔보세요. 인심 넘치고 맛 좋은 먹거리들이 여러분을 반겨줄 거예요. 작은 골목골목마다 숨은 보석 같은 가게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한 바퀴 돌아보며 나만의 맛집 지도를 만들어 보는 것도 즐거운 여행 추억이 될 거예요. 관고전통시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따스하고 정겨운 정취, 꼭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