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더욱 특별해지는 하동의 매력을 만끽하고 싶다면, 섬진강을 따라 전라도와 경상도가 만나는 이곳을 찾아보세요. 따스함 가득한 차밭부터 한옥 숙소까지, 몸도 마음도 포근해지는 하동의 겨울 여행지 11곳을 담았어요.
청석골 감로다원
해발 700m 고지대에 자리한 화개면 청석골 감로다원은 유난히 일찍 겨울을 맞이하는 고즈넉한 차밭이에요. 무쇠솥에 덖어낸 전통차를 한 잔 음미하면 산뜻한 차 향이 한겨울 추위를 씻겨줘요. 명인이 직접 재배한 유기농 차밭을 거닐고, 티 클래스에도 참여해 보세요. 차 고유의 담백한 풍미에 마음까지 맑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연우제다
하동읍에서 차로 10분이면 도착하는 밤골 안쪽에 위치한 연우제다는 신지식농업인장 명인이 운영하는 곳이에요. 녹차, 홍차, 국화차 등 다양한 차들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답니다. 예약하면 차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니, 더욱 뜻깊은 겨울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지리산생태과학관
섬진강 상류방향으로 달리다 만나는 고소산 자락에는 지리산생태과학관이 숨어 있어요. 지리산과 섬진강이 품은 야생 동식물의 신비를 만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겨울 추억을 쌓기 좋은 공간이에요.
갤러리 발리
악양면에서 이색적인 라탄 공예의 세계가 펼쳐지는 갤러리 발리를 만나보세요. 등나무 줄기로 만든 부드러운 감성의 공예품이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한층 더 빛을 발해요. 추운 계절에도 따뜻한 실내에서 라탄 공예를 체험할 수 있으니, 특별한 감성을 만끽하기에 제격이에요.
악양별서
아담한 악양별서는 빈티지 진공관 앰프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악실과 영화실까지 갖춘 감성 숙소예요. 숲속 자쿠지와 바비큐를 즐기며 고요한 악양의 겨울 풍경에 스며들면, 자연 속에서 몸도 마음도 편안해진답니다. 반려견과 함께 섬진강 아침 산책에 나서면 한층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어요.
최참판댁 한옥호텔
소설 ‘토지’ 속 이야기가 펼쳐지는 최참판댁 안에는 한옥호텔이 있어요. 독채형 객실에서 평사리 들판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을 마시면, 마치 시간 속에 잠시 머무는 듯한 아늑함이 밀려와요. 하동 10경 중 하나인 최참판댁에서 전통 한옥의 운치를 오롯이 느껴보세요.
소소하당
최참판댁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소소하당은 조그맣고 귀여운 한옥 카페랍니다. 쫄깃한 식감의 글루텐 프리 쌀빵과 함께 핸드드립 커피를 맛보면 하루가 행복으로 가득 차요. 햇살이 내리쬐는 야외테이블에서 차분한 겨울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죠.
더 좋은날
칠불사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 카페 겸 한옥 숙소 ‘더 좋은날’은 고즈넉한 산골에서 커피와 디저트, 숙박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이에요. 고운 산새와 계곡 소리를 배경으로, 직접 삶은 팥으로 만든 팥빵이나 산뜻한 커피를 맛보는 순간이 참 소중해요. 따뜻한 한옥 객실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지리산 겨울 산사의 정취가 오래 기억에 남을 거예요.
밤톨
화개버스터미널 건너편에 있는 밤톨은 하동 밤으로 구운 겉바속촉 밤파이가 자랑이에요. 갓 구워낸 밤파이를 한입 베어 물면 은은한 단맛이 퍼지며 기분까지 포근해져요. 가을에 수확한 밤을 활용해 겨울에도 즐기는 특별한 디저트라 더욱 소중하게 느껴져요.
양보제과
양보면의 한적한 시골 마을 속에 숨어 있는 양보제과는 노란색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 동화 같은 빵집이에요. 인기 메뉴인 소금빵을 비롯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빵을 선보이는데, 달콤한 빵 내음이 가득한 아늑한 공간에 발길이 멈춰버린답니다. 다만 월·화·수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세요.
우주총동원
트로트 가수 정동원의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 ‘우주총동원’은 진교면 전망대 근처 높은 지대에 위치해 멋진 겨울 산 풍경을 마주할 수 있어요. 3층 건물 중 1~2층이 카페, 3층은 가족이 거주하는 공간이랍니다. 정동원의 사진과 굿즈가 전시되어 있어, 팬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면 좋아요.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내려다보는 하동의 겨울 풍경이 무척 인상적이에요.
하동의 겨울은 따뜻한 차 한 잔, 멋진 풍경, 아늑한 숙소가 만들어내는 포근함으로 가득해요. 올겨울, 섬진강 아래 마을에서 따뜻한 여행의 추억을 쌓아보세요.
사진출처 = 하동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