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 연휴를 맞이하면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 겨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찾아 떠나보는 것도 참 즐거운 일이에요. 멀리 해외로 가지 않아도 눈과 얼음이 선물하는 환상적인 풍경, 따뜻한 먹거리, 그리고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 곳곳에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설렘 가득한 추억을 만들기 좋은 대표 여행지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청양
맑은 공기와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청양은 겨울철이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와요. 특히 청양 알프스마을에서는 눈과 얼음으로 만든 거대한 얼음조형물이 펼쳐지는 축제가 열려요. 얼음썰매와 눈썰매 체험이 가능해 가족, 연인, 친구 모두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조금 더 색다른 활동을 원한다면, 얼음 위에서 즐기는 낚시나 얼음조각 체험도 놓치지 마세요. 축제장을 나온 후에는 인근에 자리한 천장호 출렁다리를 꼭 들러보시는 걸 추천해요. 겨울바람이 살짝 스치듯 부는 호수 위를 바라보며 걸어가는 출렁다리 산책은 일상에서 벗어난 힐링을 선사해준답니다.
전주
은은한 한옥 지붕과 전통의 정취가 어우러지는 전주는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좋지만, 겨울에는 눈 덮인 한옥마을 풍경이 한층 더 운치 있어요. 한복을 입고 골목골목을 걸어보면 마치 옛 시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한옥마을 안에서는 전통 놀이나 예술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으니, 전통문화에 흥미가 있다면 시간을 넉넉히 잡아둘 것을 추천해요. 또 전주에서는 푸짐한 미식 여행도 빼놓을 수 없지요. 따끈한 전주 비빔밥이나 얼큰한 국물이 일품인 다양한 향토 음식을 즐기며 한 해를 든든하게 시작해보세요.
강화도
겨울이면 강화도에서는 빙어낚시 축제가 열려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두툼하게 언 얼음 위에서 직접 빙어를 낚아보는 경험은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져요.
잡은 빙어를 맛보는 별미도 놓칠 수 없어요. 강화도는 곳곳에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어, 축제뿐 아니라 섬 전체를 둘러보는 여행도 근사한 추억이 돼요. 고즈넉한 사찰이나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돌아다니다 보면 겨울 바다의 청량한 풍경에 기분이 맑아진답니다.
평창
하얀 눈이 산과 들을 뒤덮은 평창은 겨울 레저의 천국이에요. 스키와 스노보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이 여러 곳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각자의 수준에 맞춰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요. 여기에 흰 눈으로 뒤덮인 산책로와 양떼목장까지 찾아가면 평창 특유의 청정 자연 속에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돼요.
또 평창에서는 얼음 낚시와 맨손 잡기 등 독특한 체험으로 가득한 송어축제도 열려요. 축제를 만끽하고 나면 아늑한 숙소나 온천에서 피로를 풀며 설 연휴를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어요.
제주도
눈으로 덮인 한라산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지는 겨울 제주는 묘한 매력으로 가득해요. 탁 트인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겨울 바다 풍경을 감상하거나, 한적한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차분한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아요.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한층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여기에 풍부하고 신선한 해산물, 고기국수, 흑돼지 구이 등 제주만의 별미까지 맛볼 수 있으니 겨울에 떠나는 제주 여행은 더욱 특별하답니다.
설 연휴는 길게 이어지는 휴식만큼이나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쌓을 절호의 기회예요. 스키, 축제, 전통문화, 자연 풍광 등 다양한 테마와 볼거리가 넘쳐나는 국내 여행지에 방문해, 평소와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겨울이라는 계절이 선물해주는 감성을 듬뿍 느끼며 즐거운 휴식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