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능성 표시 식품 제도가 눈부시게 발전하며, 한국산 깻잎이 꽃가루 알레르기에 좋은 식품으로 공식 등록됐다. 기존에 생소했던 깻잎이 이제 일본 여행길에서도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아 눈길을 끈다.
일본은 소비자청에 식품의 기능성과 안전성을 신고하면, 합당한 근거가 있을 경우 해당 기능을 표시할 수 있는 기능성 표시 식품 제도를 운영 중이다. 그 덕분에 혈압이나 혈당, 중성지방 조절에 도움을 주는 요구르트 등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국산 깻잎도 꽃가루 알레르기에 도움이 된다는 로즈마린산 함유로 기능성 표시 대상이 되면서 국내외 소비자가 깻잎의 가치를 새롭게 재발견하는 분위기다.

특히 일본에서는 매년 많은 이들이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한다. 알레르기 증상을 줄여주는 기능성을 내세울 수 있게 된 깻잎은 식탁과 샐러드바뿐 아니라 선물용 식품 코너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제는 삼겹살과 곁들이는 곁반찬을 넘어, 일본인의 식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류 붐과 함께 과거부터 입소문이 이어졌던 당조고추와 홍초 역시 기능성을 인정받아 수출길을 넓혀 나가고 있다. 특히 깻잎은 로즈마린산을 통해 눈과 콧속 가려움 등 불편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인기가 일본 시장뿐 아니라 미국 등 다른 국가로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