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늘N 방송에서 소개된 대구 달성군 현풍읍의 이곳은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진한 국밥 한 그릇으로 손님들의 허기를 달래왔어요. 대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부위를 사용한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데, 바로 소가죽 아래쪽에 붙은 수구레라는 부위예요. 옛날엔 버려지던 식재료였지만, 먹거리 자체가 귀하던 시절을 지나오며 이 집만의 국밥으로 거듭났답니다.
수구레 국밥의 매력과 오랜 전통
현풍시장 안에는 3대가 함께 지켜온 국밥집이 있어요. 1대 주인장인 변계수 씨가 생계를 책임져야만 했던 시절, 아이들의 학교 운동회가 열리는 날이면 큰 솥과 수구레를 가득 싣고 운동장 앞에서 국밥을 팔았다고 해요. 땀 흘려 일하는 엄마를 보고 아이들은 한편으로 부끄러워했지만, 가족을 위해선 어떤 일이든 해내야 했던 시간이었죠.
수십 년이 흐른 뒤, 장녀가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아 2대 주인장이 되었고, 최근에는 손녀까지 합세해 세 명이 함께 가게를 지키고 있어요. 이 집의 맛은 수구레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과, 몇 번을 더 달라도 아낌없이 내어주는 인심에서 비롯된다고 해요. 가족의 손길로 일궈낸 정성 덕분에 단골손님들은 물론, 방송을 통해 찾아오는 여행객들까지 늘 붐빈답니다.
현풍시장 속 숨겨진 별미
가게가 위치한 달성군 현풍읍 현풍로6길5 상설시장동은 오래된 재래시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본 뒤, 따끈한 국밥 한 그릇으로 마무리하면 더없이 풍성한 여행이 된답니다. 수구레국밥 한 그릇에 80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 역시 오랜 세월 변함없이 이어온 약속과 같아요. 푸짐하고 진한 국물 맛이 시장 구석구석의 정겨운 분위기와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
위치와 이용 안내
이 맛집의 이름은 원조이방아지매이며, 가게 앞에는 수구레 국밥의 역사와 할머니의 애환이 오롯이 묻어난 간판이 걸려 있어요. 가게에 직접 들러보시려면 대구 달성군 현풍읍 현풍로6길5 상설시장동으로 찾아가시면 되고, 궁금한 사항은 053-611-8153으로 문의하면 친절한 설명을 들으실 수 있어요.
대구 현풍시장 골목을 걸으며 만나는 이 집은 가족의 정성이 오롯이 담긴 국밥 한 그릇으로 유명해요. 변함없이 국밥 가마솥 곁을 지켜온 1대 주인장과, 그 소중한 가치를 이어간 2대, 그리고 새롭게 힘을 보태는 3대의 이야기는 한 세월을 뛰어넘는 고소한 맛처럼 느껴져요. 오랫동안 대구 사람들의 시장밥상에서 빠지지 않은 별미, 수구레국밥을 통해 정겨운 추억과 마음 깊숙이 스며드는 감동을 함께 맛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