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 꼭 잡고 느긋하게 걸어볼 수 있는 부산의 골목길들에는 생각보다 많은 보물 같은 소품샵들이 숨어있어요. 평소에 잘 가보지 않은 곳을 함께 찾다 보면,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물건들이 있었나 싶은 순간도 맞닥뜨릴 거예요. 아기자기한 문구, 매력적인 엽서, 빈티지 가구들까지… 취향이 다른 모녀라도 이곳에서라면 같은 설렘을 나눌 수 있어요.
여행자가 점점 많아지는 부산이지만, 이번엔 조금 다른 시선으로 둘러보면 어떨까요? 오직 걸어서만 닿을 수 있는 두 곳의 소품샵—‘책방온실’과 ‘포셋 전포’를 엄마와 함께 찾아가 보세요.
책방온실: “나만의 아지트 같은, 편안한 쉼터”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로41번길 3에 자리한 ‘책방온실’은 도심 속 작은 숲과도 같은 분위기로 마음을 어루만져줘요. 서점이자 카페, 그리고 아늑한 쉼터로서 식물과 책, 음악이 자연스레 어우러진 공간이랍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평소 지나치던 순간들이 따뜻하게 떠올라요.
이곳에선 대여 도서나 직접 가져온 개인 책을 조용히 읽으며 힐링하기 좋아요. 문득 머릿속을 지나가는 생각을 메모하거나, 달콤한 디저트를 곁들여 엄마와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워보세요. 다양한 글쓰기나 독서 모임 등 문화행사도 종종 열려, 새로운 즐거움을 만날 수도 있답니다.
이용 안내
- 운영시간: 월요일 휴무, 그 외 요일 11:00~20:00 (주문마감 19:30)
- 찾아가는 길: 부산 2호선 광안역 3번 출구에서 도보 약 6분
포셋 전포: “엽서 한 장에 담긴 추억을 찾아서”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대로223번길 20, C동 건물 2층에 숨어있는 ‘포셋 전포’는 오르막진 계단 끝에 반가운 표지판으로 여행자를 맞이해요. 이곳은 다양한 엽서를 모으고, 전시하며, 판매하는 특별한 소품샵이에요. 빈티지한 감성 가득한 레트로 엽서부터 재치 있는 캐릭터 엽서, 감미로운 손글씨 엽서까지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죠.
가격도 1~3천 원대 정도로 부담 없고, 메모지나 필기도구, 작은 노트 등 작은 문구들까지 풍성하게 구경할 수 있어요. 손편지를 좋아하는 엄마와 딸이라면 함께 마음에 드는 엽서를 골라 서로에게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행에서 얻은 추억을 한 장의 엽서에 담아 가는 일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예요.
이용 안내
- 운영시간: 월요일 휴무, 그 외 요일 12:00~20:00
- 찾아가는 길: 부산 2호선 전포역 7번 출구에서 도보 약 6분
두 곳 모두 월요일은 쉬니, 여행 계획 시 참고해주세요. 이번 주말, 엄마와 딸만의 취향을 채우는 부산 소품샵 투어에 나서보세요. 걷는 걸음마다 새로운 설렘이 마주하고, 평범한 하루를 특별한 추억으로 바꿔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