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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 빛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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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표 호수인 수성못이 연말이 가까워질 즈음이면 환상적인 빛의 무대로 변신해요. 호수 가장자리부터 물가를 둘러싼 나무들까지 하나둘 불빛이 켜지면, 그 순간은 마치 따뜻한 빛의 속삭임이 온몸으로 퍼져 나가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특히 도시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수성못 특유의 한적하고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이곳에선 내가 주인공’이라는 느낌을 받기도 해요. 저녁 무렵 산책 삼아 걷다가 어둠이 내려앉으면, 그 찰나에 펼쳐지는 예술적인 빛의 풍경이 일상의 피로를 싹 녹여준답니다.

주민이 함께 만드는 예술 축제

수성못이 특별해지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수성빛예술제” 덕분이에요.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2024년 12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9일간 열리는데요. 입장료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 빛 축제는 지역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로 가득 채워진답니다.

곳에 전시된 조명 설치물은 단순히 ‘전시’라는 느낌을 넘어, 창작자들이 전하고픈 이야기와 열정을 함께 감상하게 해줘요. 밤길을 거닐며 예쁜 조형물을 볼 때면, “이 작품엔 어떤 마음이 담겨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자연스레 생기더라고요.

특히 12월 24일 개막 점등식 이후에 펼쳐지는 드론아트쇼는 절대 놓쳐선 안 될 이벤트예요. 별빛처럼 반짝이는 드론이 수성못 밤하늘에 올라 자유롭게 춤추며 다채로운 빛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죠. 개막일뿐 아니라 12월 25일에도 한 번 더 열리니, 일정에 맞춰 놓치지 말고 꼭 구경하길 추천해요.

수성빛예술제, 이렇게 즐겨보세요

수성빛예술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먼저 수성못 인근 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보시는 걸 권해요. 빛 조형물마다 테마가 다르고, 주민 작가들의 개성도 다르다 보니 어디에서 멈춰 서더라도 새로운 감동이 생겨요. 호수 가장자리에 세워진 알록달록한 LED 터널을 통과할 때면, 빛 속을 걷는 듯한 환상적인 기분이 들죠. 가족과 함께라면 터널 안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조금 더 특별한 추억을 원한다면, 개막 점등식 시간에 맞춰 가보세요. 카운트다운과 함께 수성못 전역이 일제히 환하게 켜질 때 느껴지는 짜릿함은 직접 겪어봐야 알 수 있거든요. 그 순간엔 모든 사람이 “와!” 하는 환호성을 동시에 지르면서,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뿌듯함도 느껴지더라고요.

수성못으로 가는 길

축제가 열리는 장소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무학로 112(두산동) 일대예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면, 대구 지하철 3호선 ‘수성못역’에서 하차 후 3번 출구로 나와 수성못 쪽을 바라보면 금세 축제 현장을 발견할 수 있어요. 버스를 타고 오실 경우 ‘수성못 정류장’에서 내리면 호수까지 도보로 5분 이내랍니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무학로를 따라 오다가 수성못 공영주차장을 찾으면 편리해요. 다만, 축제 기간에는 방문객이 많아 주차 자리가 빠르게 차는 편이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활용하시면 더 수월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수성구 맛집, 미식 여행의 묘미

흐드러진 빛 축제 사이를 누비다 보면 배가 출출해지기 마련이잖아요. 이럴 땐 수성구에 위치한 다양한 맛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보세요.

  • 리안 (중식)
    수성구 교학로4길 48
    정통 중식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메뉴가 인기예요. 덜 자극적이면서도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는 요리가 많아, 가족끼리 방문하기에도 좋아요.
  • 고모역쭈꾸미 (한식)
    수성구 고모로 188
    매콤한 쭈꾸미 볶음에 독특한 소스를 곁들여 내는 곳이에요. 한입 베어 무는 순간 퍼지는 해산물의 싱싱함이 일품이죠. 매운맛 정도는 조절이 가능해 매콤한 음식을 잘 못 드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 아트리움 (서양식)
    수성구 국채보상로186길 151
    부담 없는 코스요리부터 가벼운 파스타 메뉴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요. 조용한 분위기에서 오붓하게 식사하기 좋아, 빛 축제를 구경한 뒤 로맨틱한 무드를 이어 가기에도 제격이랍니다.

인근 명소와 함께하는 알찬 하루

수성못을 찾았다면 호수 주변뿐 아니라, 조금만 걸음을 옮겨 대구 시내 다른 명소들도 함께 구경해보세요. 예를 들면, 대구미술관이나 국립대구박물관 등이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문화시설에 관심 있다면, 특별전이나 기획전까지 챙겨볼 수 있답니다.

수성못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수성못유원지와 수성아트피아도 만날 수 있어요. 이곳에서는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는데, 일정이 맞는다면 관람 후 여유롭게 산책로를 거쳐 수성못으로 돌아와도 좋아요. 도심 속에서 충분히 문화와 힐링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코스가 완성된답니다.

편안한 숙박으로 마무리

축제를 밤늦게까지 즐기고 나면, 가까운 숙소에서 편안히 쉬는 것도 좋은 선택이에요. 수성못 근처에는 호텔부터 레지던스,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요. 침대가 놓인 깔끔한 객실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아침이면 다시 호숫가를 산책하며 여유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더라고요.

예약은 보통 온라인 예약 사이트나 숙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니, 축제 일정에 맞춰 미리 알아보시면 원활해요. 특히 축제 기간에는 찾는 사람이 많아져 객실이 빨리 찰 수 있으니, ‘내가 원하는 객실’을 확보하기 위해 서둘러 알아보시는 걸 권해요.

수성못의 빛 축제는 마치 일상의 바쁜 흐름 속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싶을 때 건네는 따뜻한 초대장 같아요. 인공호수 위로 화려하게 펼쳐지는 조명, 주민들의 손길이 깃든 다양한 빛 작품, 그리고 살가운 동네 분위기가 어우러져 더욱 정겹거든요.

축제는 (재)수성문화재단에서 주관하고, 궁금한 사항은 053-668-1504로 문의하시면 돼요. 공식 인스타그램 @suseong_light을 통해 현장 사진과 소식을 빠르게 확인할 수도 있답니다. 카카오 맵에서 “수성빛예술제”를 검색하면 길 찾기도 간편하니, 편하게 활용해보세요.

12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수성못 전역에서 펼쳐지는 이 빛 예술의 잔치에 들러, 잔잔한 호수와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경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라요. 어느새 다가온 어둠 속에서 화려한 조명이 반짝일 때, “아, 이 순간을 놓치지 않길 잘했구나!” 하는 감동이 가슴 한편에 깊이 새겨질 거예요. 눈과 마음 모두가 충만해지는 특별한 추억, 바로 수성빛예술제에서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이재형 기자https://www.mytravelnotes.co.kr
여행 다이어리는 워드프레스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한국 여행 전문 매거진으로서 최근 국내외 여행 트렌드와 새로운 관광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매거진은 여행지를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며 얻은 생생한 후기와 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특히 국내 구석구석 숨어있는 매력적인 명소와 계절별로 달라지는 풍경을 깊이 있게 다루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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