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을 대표하는 팔봉산이 드디어 무료 개방으로 새해를 맞이했어요. 예전엔 어른 기준 1,500원의 입장료가 있었지만, 이제 누구나 자유롭게 오를 수 있게 된 거죠. ‘한국 100대 명산’이자 ‘홍천 8경’ 가운데에서도 손꼽히는 이곳은 여덟 개의 봉우리가 연출하는 기암절벽과 홍천강의 맑은 물길 덕분에 사계절 언제 찾아도 그림 같은 풍광을 선물해요. 새해 첫 산행을 고민하신다면 팔봉산으로 발길을 옮겨보세요.
팔봉산, 낮은 산이지만 기묘한 암릉길이 기다려요
해발 327.4m로 비교적 낮은 높이임에도 암릉길과 사다리 구간이 곳곳에 있어 처음 찾는 분들에겐 색다른 재미를 안겨줘요. 여덟 봉우리 중 끝까지 오르는 8봉 코스는 다소 험해요. 아직 등산이 익숙지 않은 분께는 7봉에서 하산하는 루트를 추천해요.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의 여유로운 시간으로 멋진 풍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으니, 가파른 구간에서도 잠깐씩 숨을 고르며 팔봉산이 주는 경이로운 절경을 만끽해보세요.
여유로운 풍경과 액티비티의 조화
팔봉산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사계절 내내 즐길 거리가 많다는 점이에요. 여름에는 시원한 홍천강에서 물놀이와 래프팅을 즐길 수 있고, 가을이면 알록달록한 단풍에 물드는 바위들과 강물이 어우러져 절묘한 아름다움을 선사하죠. 등산뿐 아니라 관광지 내 마련된 야영장, 풋살경기장,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친구, 가족, 동호회 등 단체 방문객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팔봉산 관광지 이용 시 유의사항
안전은 언제나 최우선이에요. 팔봉산 관광지에서는 2024년 11월 30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폐장 기간을 두고 있어요. 겨울철 시설 점검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영을 잠시 멈추는 시기이니, 이 기간에 방문을 계획하고 있었다면 꼭 참고하셔야 해요. 야영장과 기타 부대시설은 11월 말부터 문을 닫고, 등산로도 12월 2일부터 이용이 어렵다고 하니 헛걸음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기분 좋은 변화와 함께 문을 연 팔봉산은 한층 친근해진 산행 코스로 모두에게 다가왔어요. 홍천강이 휘감아 도는 암벽 사이에서 맞이하는 새해의 첫 바람, 그리고 천천히 발길을 옮기는 등산로의 즐거움. 산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이 팔봉산에 담겨 있어요. 이번 계절이 가기 전,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여행지로 팔봉산을 고려해보세요. 자유로워진 풍경 속에서 한 해의 행복한 시작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