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에 겨울의 향기가 가득 찾아와요. 맑고 깨끗한 강 위에 고드름처럼 빛나는 얼음낚시터가 펼쳐지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눈과 얼음 위에서 함께 뛰놀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리죠. 매년 겨울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가 바로 화천에서 펼쳐지는 산천어축제 때문인데요. 2025년에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함께 “얼지않은 인정, 녹지않는 추억(Unfrozen Hearts, Unforgettable Memories)”이라는 슬로건 아래 겨울 동화 같은 시간이 펼쳐진답니다.
이번 축제는 2025년 1월 11일부터 2월 2일까지 총 23일간 진행되며, 축제와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전역이 축제 열기로 물들 예정이에요. 특히 2024년 12월 21일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 만나볼 수 있는 ‘선등거리’와 ‘세계최대실내얼음조각광장’은 축제의 또 다른 자랑거리이니 놓치지 마세요. 화천군과 재단법인 나라에서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화천군이 후원하는 이 특별한 겨울 축제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설원의 낭만이 펼쳐지는 겨울축제
화천 산천어축제는 그 어느 겨울축제보다 ‘얼음’과 ‘겨울’이라는 테마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어요. 맑은 화천천 위에 두툼히 얼어붙은 얼음 위에서 산천어를 직접 낚아보는 낚시 체험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Unfrozen Hearts, Unforgettable Memories”라는 국제적인 슬로건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빛내 주어요.
산천어 체험
화천에 오면 꼭 해봐야 할 것이 바로 얼음낚시 체험이에요. 축제 기간 동안 현장접수로 즐길 수 있는 얼음낚시와 예약으로 진행되는 얼음낚시는 모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전문 장비를 챙겨오는 루어낚시 팬들도 산천어를 향한 열정을 불태우죠.
또 외국인 관광객 전용 낚시터가 따로 운영되어, 글로벌 축제로서의 면모도 충분히 갖췄답니다. 낮에만 낚시를 즐기는 게 아쉬운 분들을 위해 마련된 밤낚시는 눈부신 불빛 아래서 산천어를 기다리는 묘미가 인상적이에요. 산천어가 뛰노는 차가운 물속에 맨손으로 직접 뛰어들어 잡는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은 단연 인기. 물 한가운데에서 온몸으로 겨울을 만끽하면서 짜릿한 순간을 경험해보세요.
눈과 얼음으로 빚는 겨울 왕국
겨울철 아이들의 꿈이 한껏 살아나는 눈썰매장은 어느 축제에서나 놓칠 수 없는 놀이예요. 화천 산천어축제의 눈썰매장은 얼음 위를 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아이스 봅슬레이를 타고 짜릿하게 질주하거나, 얼곰이성이라는 하얀 얼음성을 탐험해보는 것도 즐겁죠. 얼음성의 미끄럼틀을 탑승하면 동심의 세계가 펼쳐지고, 눈조각들은 겨울왕국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줘요.
또 다른 볼거리로 세계 각국의 얼음썰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얼음썰매 체험존이 준비되어 있어요. 더불어 아찔한 하늘가르기를 통해 머리 위로 펼쳐진 겨울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고, 얼음축구와 파크골프 등 겨울스포츠존에서 신나는 경기를 즐길 수도 있답니다.
얼곰이 피겨 스케이트장에서는 우아한 스케이팅부터 귀여운 동작까지, 얼음 위에서 춤추는 기분을 마음껏 만끽해보세요. 시원한 빙판 위에서의 버블슈트 체험 또한 놓칠 수 없는 즐길 거리랍니다. 아이들과 함께 산타마을을 찾거나, 산천어 트리포토존에서 따뜻한 겨울 인생샷도 남겨보세요.
다채로운 문화행사 & 이벤트
화천 산천어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식에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겨울동화가 시작돼요. 겨울문화촌에서 전통체험과 핸드메이드 공예 체험을 할 수도 있지요. 크리스마스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시기에 열리는 축제답게 산타우체국 이동점과 리얼 산타 초청 이벤트도 운영돼요. 꿈과 희망을 전하는 천사의날, 지역의 군인들과 함께하는 호국이의날 행사는 이곳이 단순한 관광축제를 넘어 화천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됩니다.
축제장 한편에는 화천 조경철 천문대 홍보관과 에티오피아 장학사업 홍보관이 자리해 있어요. 별과 우주를 꿈꾸는 미래 과학자들에게는 천문대를, 그리고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장학사업 홍보관이 특별한 기억을 선사하죠.
밤낚시 최대어 이벤트나 깜짝 이벤트처럼 즐겁고 유쾌한 놀거리도 풍성합니다. 어딜 가든 귀여운 얼곰이 캐릭터가 반겨주어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SNS 산천어 라이브 방송이나 산천어 게임으로 젊은 세대들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매년 겨울이면 열리는 얼음축구 대회도 인기 만점. 축제가 막바지에 다다르면 화려하게 닫는마당으로 대미를 장식하며 한 해의 겨울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게 된답니다.
즐거움에 편안함까지, 완벽한 축제 환경
축제 장소 곳곳에는 종합안내센터가 마련돼 있어요. 길을 잃거나 궁금한 점이 생기면 언제든 찾기 편리하며, 몸이 시린 분들을 위한 몸녹임쉼터도 곳곳에 있답니다. 얼음나라방송국에서는 실시간 축제 소식을 전달하고, 재난구조대와 의료센터, 경찰서·소방서가 상주해 안전한 축제 환경을 지켜주니 안심하고 즐겨도 좋아요.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여유로운 미소로 관광객들을 돕고, 축제보험사도 있어 혹시 모를 상황까지 대비해둔 모습이에요.
가장 반가운 편의 중 하나는 외국인 셔틀버스와 축제장 외부 주말셔틀, 그리고 내부 셔틀입니다. 교통편이 걱정됐던 분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어요. 관광안내소 역시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화천의 명소와 맛집을 안내받기 쉽죠. 이 모든 편의시설 덕분에 축제 현장에서는 아이든 어르신이든 누구나 편안하게 겨울을 누릴 수 있답니다.
미각과 쇼핑을 한 곳에서
축제를 찾는다면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바로 먹거리죠. 차가운 겨울 바람 속에서 바싹 구워낸 산천어구이는 입속에서 살살 녹는 묘미를 선사하고, 싱싱한 산천어회가 맛을 더해줍니다. 산천어식당과 산천어구이터, 산천어 회센터 등에서는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어요. 직접 잡은 산천어를 바로 손질해 맛볼 수도 있답니다.
포근하게 속을 채워줄 향토주전부리도 있는데, 추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따끈한 음료나 주전부리가 별미죠. 농특산물 판매장에는 강원도 대표 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여 있으니, 화천의 맛과 멋을 기념품으로 챙겨갈 수 있어요. 축산물구이터나 산천어빵&와플, 밤구이 등 다양한 간식거리도 가득해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모두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밤에도 빛나는 선등거리페스티벌
매해 겨울, 화천 거리가 수많은 등불과 함께 환하게 밝혀지는 순간이 찾아와요. 바로 선등거리페스티벌인데요. 2024년 12월 21일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밤의 화천을 황홀한 불빛의 물결로 바꿔놓습니다. 선등거리 점등식 때는 모두가 함께 어둠을 밝히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즐기죠.
조명이 반짝일 때마다 추억낙서길을 따라 걸으면 어른이 된 지금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설렘이 마음 가득 채워져요. 축제장뿐 아니라 화천 시내에서도 밤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조금 더 차분한 겨울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시가지 속 연계행사 즐기기
화천 시가지 전역에서도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요. 세계최대실내얼음조각광장에 들어서면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정교하고 아름다운 얼음 조각들이 반겨주죠. 거대한 얼음 작품 사이로 걸어가면 마치 겨울왕국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산천어커피박물관에서는 고소하고 따뜻한 커피 향을 맡으며 이색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
화천하면 떠오르는 특별한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산타클로스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이에요. 동화 속 산타클로스 마을이 우리나라 곳곳에 편지를 전해주는 것처럼, 이곳에서 편지를 보내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야간에는 곳곳이 반짝반짝한 조명으로 뒤덮여 밤 풍경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니, 구석구석 숨어 있는 야간경관 포토존을 찾아다니며 인생샷을 건져보세요. 그리고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사랑한다면 화천 조경철 천문대도 빼놓을 수 없어요. 별을 좇던 천문학자의 이름이 붙은 이곳에서는 광활한 우주의 신비로움을 체험하고, 겨울 밤하늘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길 수도 있답니다.
겨울을 더욱 낭만적으로 즐기는 가장 완벽한 방법, 바로 화천 산천어축제에서의 하루가 아닐까요. 올겨울에는 얼어붙은 강 위에 나만의 추억을 새기고, 눈꽃처럼 영롱한 순간을 그대로 담아가세요. “얼지않은 인정, 녹지않는 추억”이라는 말처럼, 화천에서의 시간은 끝나도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오랫동안 따뜻하게 간직될 거예요. 떠올릴 때마다 불현듯 미소가 피어나는 겨울의 로망, 2025년 화천 산천어축제에서 함께해보세요.
사진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