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국내여행기내식, 이거 절대 안 들어간다? 여행자가 꼭 알아야 할 13가지 비밀

기내식, 이거 절대 안 들어간다? 여행자가 꼭 알아야 할 13가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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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창밖으로 펼쳐지는 끝없는 구름 사이, 어느새 앞에 놓인 기내식 트레이를 바라보면 늘 고개를 갸웃하게 되곤 해요. 분명 공항 라운지에서 가득했던 식욕이 왜 비행기 안에서만큼은 줄어드는 걸까요? 왜 기내식 메뉴는 늘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이제부터, 여행 전문 에디터의 시선으로 기내식에 얽힌 13가지 흥미로운 비밀들을 차근차근 들려드릴게요. 알고 나면, 언제 다시 날아오를지 모를 그 순간에 기내식이 조금은 더 맛있게 다가올 거예요.

1. 왜 기내식은 유독 맛이 없게 느껴질까?

기내식이 덜 맛있게 느껴지는 데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어요. 상공에 오르면 기압과 소음이 미묘하게 미각과 후각을 둔하게 만들어요. 특히 단맛이나 짠맛을 선명하게 느끼지 못하게 되죠. 재미있는 건, 귀마개를 착용하고 식사하면 맛이 조금 더 또렷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는 점이에요. 다음 여행 때 한 번 시도해보셔도 좋겠죠?

2. 토마토와 시금치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

기내식 트레이에 시금치나 토마토가 자주 보이는 이유는 후각과 미각이 무뎌진 상황에서 이 식재료들이 풍미를 살려주기 때문이에요. 향과 감칠맛이 진해 다른 음식들과도 잘 어울리고, 입맛 돋우는 데 한몫하죠.

3. 술맛도 달라진다?

기내에선 음식뿐 아니라 술맛도 달라져요. 상공에서 마시는 와인이나 맥주는 지상에서 느꼈던 맛보다 확실히 무딘 편이에요. 이 역시 기압 변화와 공기 중 산도가 알코올 풍미에 변화를 주기 때문이죠.

4. 알코올 음료의 이중 테스트

흥미롭게도 일부 항공사는 동일한 술을 지상과 상공에서 각각 시음 테스트한다고 해요. 같은 술이라도 고도에 따라 맛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죠. 기내식 메뉴 개발에 얼마나 많은 정성이 깃들었는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에요.

5. 메뉴 개발, 6개월~1년 전부터 준비

기내식 메뉴는 하루아침에 뚝딱 나오지 않아요. 항공사들은 6개월에서 1년 전부터 메뉴를 기획하고,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최종 선정해요. 비행기 안에서 맛보는 한 끼 뒤엔 오랜 시간 고민해온 셰프들과 기획자들의 노력이 숨어있답니다.

6. 하루에도 수십만 개씩 생산되는 기내식

항공사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에미레이트 항공사 같은 곳은 하루에 약 15만 개 이상의 기내식을 생산해요. 이 방대한 양은 전 세계 다양한 출발지와 목적지의 승객들에게 균일한 맛을 선사하기 위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준비 과정을 의미하죠.

7. 스튜와 카레가 사랑받는 이유

오랜 시간 보관해도 맛이 비교적 덜 변하는 메뉴인 스튜나 카레는 기내식 단골 메뉴예요. 기내 환경에서도 맛과 풍미를 유지하기 쉬워, 항공사들이 애정하는 레시피랍니다.

8. 덜 익힌 고기로 시작하는 조리법

기내식 고기는 지상에서 미리 살짝 덜 익힌 상태로 준비한 뒤, 기내 오븐에서 마지막 손질을 거쳐 완성돼요. 이 과정은 고기의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항공기 내 안전한 식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조리 노하우 중 하나예요.

9. 무게는 곧 비용!

비행기 안의 모든 것에는 무게가 비용으로 직결돼요. 기내식 재료 하나라도 조금 덜어내면 연료비가 절약되고, 결국 항공사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죠. 한 항공사가 샐러드 올리브 한 알씩 줄여 수만 달러를 아꼈다는 일화도 유명해요.

10. 높은 고도에서 더 빨리 취하는 이유

기내에서 술을 마시다 보면 평소보다 금세 취할 수 있어요. 기압 변화로 혈액과 장기에 더 많은 공기가 들어가고, 그 결과 알코올 흡수가 빨라지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에요. 비행 중 술은 적당히 즐기시는 게 좋겠죠?

11. 케이터링 서비스 시뮬레이션

일부 항공사나 케이터링 업체는 실제 비행기 객실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테스트를 진행해요. 맛, 온도, 분위기까지 꼼꼼히 체크해 비행 중에 가장 맛있는 한 끼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죠.

12. 생굴 같은 날 음식은 금지

기내식에서 신선하지만 상하기 쉬운 생굴이나 날해산물을 찾기란 어렵습니다. 높은 고도, 제한된 조리 환경에서 식중독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항공사들은 관리하기 쉬운 재료를 선호해요. 그래서 날음식은 사실상 금기 메뉴랍니다.

13. 더 풍부한 맛을 위한 향신료 절임

기내에서 제공되는 샐러드가 평소보다 맛이 진하게 느껴진 적 있나요? 야채를 더 맛있게 하려면 각종 향신료나 절임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하면 둔해진 미각 속에서도 재료 본연의 풍미를 한층 살릴 수 있어요.

비행기에서 맛보는 한 끼는 단순히 ‘음식’ 이상이에요. 수많은 연구와 실험, 그리고 크고 작은 노하우들이 깃들어 있지요. 다음 여행에서 기내식 트레이가 앞에 놓였을 때, 이 13가지 비밀들을 떠올려보세요. 어쩌면 그 순간, 평범하게만 느껴지던 기내식 한 숟갈이 이전과는 조금 다른 감동으로 다가올 거예요.

이재형 기자https://www.mytravelnotes.co.kr
여행 다이어리는 워드프레스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한국 여행 전문 매거진으로서 최근 국내외 여행 트렌드와 새로운 관광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매거진은 여행지를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며 얻은 생생한 후기와 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특히 국내 구석구석 숨어있는 매력적인 명소와 계절별로 달라지는 풍경을 깊이 있게 다루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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