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대관령에 자리 잡은 발왕산(1,458m)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눈꽃으로 뒤덮인 설경이 빛나는 시기에 더욱 주목받는다. 이곳에서는 편리한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고, 천년주목 숲길과 스카이워크 등의 볼거리도 풍성하다. 여행객들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 다양한 시설을 소개한다.
발왕산 가는 방법

발왕산 정상으로 오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모나파크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케이블카는 8인승으로, 편도 약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스키어들은 편도권을 구매해 슬로프로 내려올 수 있으며, 일반 여행객은 왕복권을 끊고 설경을 만끽한 뒤 돌아오는 여정이 일반적이다.
- 왕복권: 대인 25,000원, 소인 21,000원
- 편도권: 대인 21,000원, 소인 17,000원
- 네이버 예매 시 왕복권 할인: 대인 19,900원, 소인 16,900원
겨울철 스키 시즌에는 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미리 네이버로 예약을 해두면 할인 혜택과 함께 대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발왕산 볼거리
발왕산 정상에 오르면 광활한 눈꽃 설경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숲이 바람을 막아주는 지형 특성 때문에 생각보다 춥지 않은 편이다. 덕분에 천년주목 숲길을 걷는 동안 눈이 가득한 겨울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천년주목 숲길
발왕산 정상부에 조성된 천년주목 숲길은 눈꽃이 피어난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다. 바람이 덜 불고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눈길을 조심스럽게 걷기에도 편안하다. 겨울철에 나뭇가지마다 눈부신 설화가 피어나는데, 햇빛에 반사될 때마다 반짝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숲길을 걷다 보면 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이 특히 감동적이다. 흰 눈으로 덮인 가지 위로 빛이 스며들어, 마치 겨울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눈이 많을 때는 다소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미끄럼 방지에 신경 써서 걸으면 더욱 안전하다.
스카이워크와 전망대
발왕산 정상부에는 스카이워크가 마련되어 있어, 날이 좋을 때는 유리 바닥 위에 서서 탁 트인 설경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스카이워크가 임시로 폐쇄될 수 있으니, 현장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스카이워크와 연결된 전망대 건물은 여행객을 위한 휴식 공간이 풍부하다. 유리창을 통해 발왕산의 겨울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중간중간 층을 이동하며 즐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탁 트인 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전망대 내에는 카페와 식당이 있어, 간단한 음료부터 식사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케이블카로 오른 산 정상에서의 따뜻한 커피 한 잔은 발왕산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포인트다.
인근 관광지
발왕산 케이블카가 있는 평창 대관령은 고원 지대 특유의 맑은 공기와 드넓은 풍광이 어우러져 매력 넘치는 여행지다. 주변에는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와 체험 시설이 많아,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머물러도 알찬 여행 일정을 꾸리기 좋다. 평창의 다른 명소들과 연계해 일정에 포함한다면, 사계절 내내 풍성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발왕산에서 즐기는 케이블카 타기와 눈꽃 숲길 산책은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모나파크에서 시작되는 케이블카 여정부터 정상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설경까지, 어느 하나 놓치기 아까운 매력이 가득하다. 겨울철 운치 가득한 산사와 눈꽃 풍경을 모두 만끽하고 싶다면, 평창 발왕산이 그 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