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화려한 빌딩 숲 사이에서 진짜 한우를 만나는 일, 쉽지 않으셨나요?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는 37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할머니의 정육식당이 조용히 자리를 잡고 있어요. 바로 MBC ‘오늘N’에서 소개된 양영숙 할머니(66)의 정육식당인데요. 이곳은 삼전역과 석촌고분역 사이, 송파의 어느 한 골목을 조금만 들어가면 만날 수 있어요. 한우 특수부위를 한 판 가득 담아내는 그 여정은 마치 귀한 선물 상자를 여는 것처럼 설레고, 감칠맛 넘치는 풍미로 입안 가득 행복을 전해줘요.
한우 특수부위 한 판, 37년 내공의 정육식당을 만나다

고기 맛은 오랜 시간과 정성이 만들어낸다고 해요. 37년 동안 한결같이 한우를 손질해온 할머니의 손길에는 믿음이 담겨 있어요. 치마살, 토시살, 제비추리, 업진살 등,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는 특수부위가 한 판에 모여 있어요. 마치 보석함을 열어보는 듯한 이 순간, 한 점 한 점 구울 때마다 자글자글한 소리와 함께 입안으로 퍼지는 진한 감칠맛은 이곳만의 시그니처예요.
다채로운 메뉴와 후식 한우된장라면의 특별함
이곳의 매력은 한우 특수부위만이 아니에요. 소모듬, 차돌박이, 한돈오겹살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한 식사자리에서 기호에 따라 즐길 수 있지요. 특히 마지막에 즐기는 한우된장라면은 담백한 국물에 고소한 한우 기름기가 스며들어, “나 이거 계속 생각날 텐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해요. 육회나 육사시미, 된장찌개 같은 메뉴들도 든든하게 한 끼를 완성해줘요.
삼전동 골목 사이, 오래 머물고 싶은 한우 공간
삼전동의 정겨운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곳만의 여유와 매력이 스며들어요. 흔히들 서울의 맛집이라 하면 화려한 인테리어나 유명 셰프를 생각하기 쉽지만, 여긴 정육식당답게 고기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돋보여요. 고기를 다루는 칼잡이 할머니의 숙련된 손놀림을 보고 있으면, 흘러간 시간의 가치가 그득 담긴 음식 문화를 만나는 기분이 들어요. 여행자든, 지역 주민이든 누구나 느긋하게 한 상 가득 한우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어요.
지나온 세월만큼 깊어진 맛과 정성, 삼전동의 한우 특수부위 한 판은 서울을 찾은 여행자들에게 근사한 미식의 추억을 안겨줄 거예요. “이 맛을 위해 다시 서울을 찾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말이에요. 오늘, 삼전동의 이 정육식당에서 특별한 한우 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