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에메랄드빛 바다만큼이나 매력적인 곳이 바로 숲길이에요. 시간대마다 달라지는 햇살과 향기, 아이들이 하나씩 발견해 나가는 자연의 신비로움이 가득해요. 비가 오는 날에도 피톤치드 가득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답니다. 아이와 함께 느긋하게 걸으며 숲이 전해주는 선물을 만나보세요.
서귀포 치유의 숲

서귀포시 산록남로 2271
노고록(‘편안한’이라는 제주어) 무장애 나눔 길이 조성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도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곳이에요. 편백나무 숲 한가운데서 바람에 실려 오는 상쾌한 향을 느껴보세요. 때때로 열리는 숲속 음악회는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며, 잔잔한 선율에 몸을 맡기면 자연스럽게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 추천 포인트
편백 조각 놀이존
편백나무 쉼팡(휴식 공간)
음악회가 열리는 힐링 무대
절물자연휴양림
제주시 명림로 584
수령 30년 이상 된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한낮에도 그늘이 드리워져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요. 무장애 나눔 길이 약 7km 정도 이어져 있어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함께 걷기 좋습니다. 잔디 광장과 놀이터, 연못까지 갖추고 있어 아이들이 지루해할 틈이 없어요.
- 추천 포인트
삼나무 숲길에서 만끽하는 시원한 바람
넓은 잔디 광장과 아이들 전용 놀이터
절물약수암과 연못에서 만나는 청량함
서귀포 자연휴양림
서귀포시 1100로 882
제주에서 유일하게 차량 진입이 가능한 숲길로,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숲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차에 탑승한 아이가 잠들어도 편하게 숲을 둘러볼 수 있어 부모님들에게 인기가 많답니다. 특히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워 차창 밖으로 은은한 단풍빛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에요.
- 추천 포인트
차량으로 즐기는 드라이브형 숲 여행
가을철 단풍 구경하기 좋은 코스
생태관찰로와 무장애 나눔 길
산양곶자왈(산양큰엉곶)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956-6
최근 문을 연 새로운 숲길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요. 나무 그네, 숲속 나무집 등 놀이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어 놀면서 배우기 제격이에요. 입구 구간은 유모차 이동이 살짝 힘들지만, 매표소를 지나면 비교적 평탄한 무장애 길이 나오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추천 포인트
제주마와 소달구지 체험
감물 염색 프로그램
동화 속 사진이 연출되는 포토존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서귀포시 대정읍 에듀시티로 178
제주의 자연 생태계를 고스란히 간직한 곶자왈을 만날 수 있는 공원이에요. 야생 버섯 등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의 자연 학습 장소로 추천합니다. 다만 경사가 가파른 곳이 많으므로, 안전을 위해 테우리길 데크 구간부터 전망대까지만 돌아보는 걸 권해드려요.
- 추천 포인트
테우리길 따라 걷다가 만나는 전망대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경관
곶자왈 속 풍부한 야생 식물
아이와 함께 즐기는 계절별 숲길 팁
제주의 숲길은 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풍경을 선물해줘요. 봄에는 새싹과 봄꽃의 싱그러움을, 여름엔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한 그늘과 맑은 숲 공기를, 가을엔 오색 단풍이 펼쳐지는 황홀경을, 겨울엔 눈 내린 고즈넉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다음 활동을 즐겨보세요.
- 봄: 야생화와 새싹 관찰, 가벼운 피크닉
- 여름: 이른 아침 숲 산책, 시원한 물놀이 준비
- 가을: 잎 떨어진 길 따라 도토리 줍기, 낙엽 놀이
- 겨울: 따뜻한 옷차림으로 눈 내린 숲 걷기
아이와 함께하기 위한 준비물
숲길 산책은 작은 준비물만으로도 훨씬 편안해져요. 아이들이 이동 중 지루해하지 않도록 돗자리나 방석, 물과 간식, 여분의 옷 등을 챙기는 걸 추천해요. 카메라나 쌍안경 같은 관찰 도구도 있으면 새로운 자연의 모습을 발견하기 좋아요. 갑작스러운 비를 대비해 우비와 장화를 갖춰두면 더 걱정 없이 숲을 즐길 수 있답니다.
알아두면 좋은 꿀팁
- 비 오는 날에도 피톤치드가 더 풍부해 아이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기 좋아요. 다만 장화와 우산은 필수로 준비해주세요.
- 무장애 나눔 길이 있는 숲에서는 유모차 이용도 비교적 편합니다. 서귀포 치유의 숲과 절물자연휴양림이 대표적이에요.
- 여름철엔 햇살이 뜨거워지기 전 오전 시간대를 추천하고, 겨울철엔 날이 가장 따뜻한 한낮을 이용하면 좋아요.
눈부신 바다로 유명한 제주지만, 숲길에서 만나는 풍경도 바다 못지않게 마음에 큰 울림을 준답니다.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우리를 반겨주는 제주의 숲에서 아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쓰레기는 잊지 말고 꼭 되가져가는 센스도 잊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