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가볼만한 곳 도심 속 야간 정원 산책

국내여행 25.05.19 18:32 by 이재형 기자 0개 댓글 구독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국립세종수목원이 5월부터 10월까지 야간 프로그램 ‘우리 함께야(夜)’를 운영하며 정원 속 특별한 밤을 선사한다. 미디어아트쇼와 플리마켓,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수목원의 밤 산책은 지금 이 계절, 세종에서만 누릴 수 있는 감성 체험이다.

사진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공식 블로그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에 자리한 국립세종수목원이 올해도 야간 개장 프로그램 ‘우리 함께야(夜)’를 선보이며 정원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사진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공식 블로그

이 프로그램은 5월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 매주 운영되며,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환상적인 정원 산책을 제공한다.

야간 콘텐츠는 한국전통정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미디어아트 쇼와 AR 체험 등 실감형 콘텐츠가 밤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정원의 구조물과 나무들이 프로젝션과 레이저 조명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다.

사진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공식 블로그

감성등 대여, 플리마켓, 문화 공연 등도 함께 운영돼, 단순한 산책 이상의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만족도를 높인다. 특히 젊은 커플과 가족 단위 방문객 모두에게 어울리는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내에서는 특별기획전 ‘스위트 가든 : 식물의 달콤한 유혹’이 펼쳐지고 있다. 사계절전시온실에 마련된 이 전시는 카카오나무, 바닐라난초, 사탕수수 등 디저트 재료가 되는 식물 53종을 한데 모아 흥미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사진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공식 인스타그램

단순한 시각 전시를 넘어 향기와 식물 이야기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어, 교육적 요소를 갖춘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초 도심형 수목원이다. 총 65헥타르 부지에 25개 전시원과 172만 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전통정원, 민속식물원, 어린이정원, 희귀식물원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있다.

사진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공식 인스타그램

2020년 개원 이후 3년 9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3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25~2026년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돼 명실상부한 전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정원 외에도 분재원, 청류지원, 그리고 청소년 생태학습 공간까지 조성돼 있어,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공식 인스타그램

세종시와 산림청은 앞으로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역 예술가와의 협업 공연,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사진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공식 인스타그램

정원의 밤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 세종을 방문해보자.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국립세종수목원에서의 감성 산책은 이 계절 놓치기 아까운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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