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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4만 년 전 석기가 왜 안동에?"... 무료 마애선사유적전시관

문채린 기자3분 읽기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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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이라는 이름 앞에는 보통 유교 문화가 먼저 붙는다. 그런데 안동시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마애선사유적전시관의 출발점은 약 3만~4만 년 전 후기 구석기 시대다.

안동관광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전시관은 풍산읍 풍산단호로 388에 있는 무료 관람 시설이다. 관람 시간은 10:00~18:00이며, 1월 1일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로 적혀 있다.

유교 도시 안동의 다른 시간층

안동 마애선사유적전시관 주변 솔숲과 문화유산 전시관 접근 풍경
안동 마애선사유적전시관 주변 솔숲과 문화유산 전시관 접근 풍경 안동시 공식 블로그 제공

마애선사유적전시관은 안동의 대표 이미지와 다른 방향에서 도시를 읽게 한다. 하회마을과 서원으로 익숙한 지역 안에 구석기 유적을 전면에 둔 전시관이 놓여 있다.

안동관광은 마애선사유적지가 2007년 마애솔숲 문화공원 조성사업 중 매장문화재 발굴조사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한다. 전시관은 그 발견 지점의 의미를 보존하는 공간이다.

전시관 주변의 솔숲과 낮은 구릉은 유적의 지형을 이해하게 만드는 배경이 된다. 건물만 보는 시설이 아니라 땅의 높이와 강변 환경까지 함께 읽는 장소다.

구석기 유적이 현재의 문화공원 안에서 설명된다는 점도 이 공간의 특징이다. 산책로와 전시실, 발굴 위치가 한 권역 안에 묶이면서 안동의 시간층이 넓어진다.

무료 전시관이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다

마애선사유적전시관 외관과 밝은 역사 문화 공간 입구
마애선사유적전시관 외관과 밝은 역사 문화 공간 입구 안동시 공식 블로그 제공

안동시 공식 블로그는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짚는다. 안동관광의 이용 안내도 관람비를 무료로 표시한다.

무료 시설이라는 조건은 접근 장벽을 낮추지만, 전시 주제는 선사고고학에 가깝다. 첫 전시실에 들어서면 마애 선사유적지 모형과 마애리에서 발견된 여러 석기가 관람 흐름을 만든다.

전시 설명은 단순한 지역 홍보보다 유적의 성격을 따라간다. 안동지역에서 확인된 구석기시대 문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이 반복해서 강조된다.

해발 84~86m 유적의 위치가 핵심이다

마애선사유적전시관 제1전시실 입구와 유적 전시 공간
마애선사유적전시관 제1전시실 입구와 유적 전시 공간 안동시 공식 블로그 제공

블로그 탐방기는 발굴지가 해발 84~86m 지점에 있으며 과거에는 밭으로 이용됐다고 소개한다. 숫자로 적힌 높이는 유적이 단순히 전시실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단서다.

안동관광은 이곳을 낙동강 상류에 속하는 하안단구 지층으로 설명한다. 마애마을 북쪽 낮은 구릉 말단부라는 위치도 함께 제시된다.

강변과 구릉, 과거 경작지, 발굴면이 한 줄로 연결되면서 전시관의 의미가 선명해진다. 구석기 유물은 진열장 안의 물건이면서 동시에 주변 지형의 산물이다.

석기와 디오라마가 생활 장면을 만든다

마애선사유적전시관 안의 구석기 발굴면과 문화유산 전시
마애선사유적전시관 안의 구석기 발굴면과 문화유산 전시 안동시 공식 블로그 제공

마애리에서 발견된 석기는 전시관의 가장 직접적인 증거다. 안동시 공식 블로그는 중앙 모형과 석기 전시를 통해 발굴 현장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후기 구석기 생활 디오라마는 낙동강변에서 사냥하고, 석기를 만들고, 불을 쓰던 장면을 한눈에 보여준다. 아이를 위한 체험형 장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유적의 생활상을 압축한 해설 장치다.

구석기라는 단어는 멀게 느껴지지만 전시실 안에서는 땅, 도구, 생활 장면으로 나뉜다. 관람자는 먼저 모형으로 위치를 보고, 다음에 유물과 디오라마로 시간을 좁혀 간다.

안동 역사 여행의 범위가 넓어진다

마애리 출토 구석기 석기와 안동 역사 전시품
마애리 출토 구석기 석기와 안동 역사 전시품 안동시 공식 블로그 제공

마애선사유적전시관은 안동 여행의 시간표를 앞쪽으로 크게 당긴다. 조선 시대 유교 문화만 떠올리던 여행자에게 선사시대라는 다른 축을 더한다.

주소와 관람 시간, 무료 관람 정보가 명확해 짧은 역사 코스에 붙이기 쉽다. 휴관일이 월요일과 명절에 걸려 있어 운영일은 안동관광 공식 안내의 기준을 따른다.

안동의 역사성은 오래된 고택과 서원에서만 생기지 않는다. 마애선사유적전시관은 3만~4만 년 전 낙동강변의 흔적을 지금의 전시실로 끌어온, 조용하지만 밀도 있는 역사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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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린 기자

문화공간 기자

도시의 오래된 건물과 새로 생긴 공간 사이를 천천히 봅니다. 전시, 시장, 건축, 골목의 분위기를 여행 일정 안에 자연스럽게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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